경주 지진 첫 발생일 지난달 12일, 아직도 경주 지진의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경주 지진으로 인한 여진 횟수는 492회 오늘로 벌써 2번째다. 오늘 오전 충남 청양군 지진 역시 경주 지진의 여파로 발생한 것이며, 이에 응답이라 하듯 오후 12시 47분 또 한 번 경주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어떤 전문가들도 경주 지진이 언제 잦아들지 정확히 예측 못한 채 옥신각신하고 있으며, 경주 시민들은 9월 12일의 경주 지진으로 인한 공포를 잊지 못한 채 잦은 여진에도 끊임없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13분 충남 청양군에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보이는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정확히 충남 청양군 동쪽 6km 지점으로 위도로 북위36.46도 경도로 동경 126.87부근이었다. 경주지진의 여파가 경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 21일 오전 10시 13분 충남 청양군에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보이는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정확히 충남 청양군 동쪽 6km 지점으로 위도로 북위36.46도 경도로 동경 126.87부근이었다. 경주지진의 여파가 경주 뿐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도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울러 오후 12시 47분 경주지역에서도 규모 2.6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비록 처음 발생한 경주 지진과 같이 자칫 위험할 상황을 연출할 만큼 지진이 아니라도, 계속 잦은 경주 지진에 의한 여진은 시민들에게 피로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오늘 충남 청양의 지진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어 오후 12시 47분 경주시 남남서쪽 11km 지역 정확히 북위 35.75도 동경 129.17도 지역에서 규모 2.6의 경주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까지 벌써 492회로 여진으로 발생한 경주 지진이다.

다행이 오늘 발생한 지진 모두 규모가 잦은 지진이라 큰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었지만, 뉴스를 통해 또 다시 지진이라는 말을 들을 한 경주 시민의 낯빛은 또 다시 잿빛으로 변했다.

한 경주 시민은 “요즘에는 낙엽 밟은 소리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며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옛 속담을 빗대어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경주 시민뿐 아니라 국민들의 불안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 여진이 언제 끝나게 될지에 대해서 당국은 정확한 지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에 방문한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전문가들에 따라 의견이 달라 몇주부터 길게는 몇 년까지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며 정확한 기간을 말해달라는 답변에는 주저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라면 사재기 등, 일본의 유명 어플을 까는 등 정부 당국을 믿지 못한 채 자기 나름의 지진 발생 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심지어 추혜선 의원이 지난 17일 kbs가 방송통신위원회의 19번의 경주지진 방영 요청에도, 6차례를 제외하고 엉터리로 방송을 했다고 밝히는 등 기상청 및 지상파 방송에서 시행되는 재난방송에 대한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경주지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이 재난방송 시스템을 새로이 강구하고, 경주 지진 대책을 마련하는데 힘써야만 할 것이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