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지윤 기자]최경환 前 경제부총리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미르·K스포츠재단을 만든 장본인으로 지목되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두 재단의 설립배경으로 대통령이 직접 비공개 오찬을 지목했다. 당시 청와대 행사 후 오찬 참석자, 이례적으로 긴 오찬시간, 오찬에 참석한 기업인사가 언론에 전한 당시 분위기를 볼 때 두 재단 잉태의 몸통은 바로 박 대통령과 최 前 총리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2일 오전에 최고위원회에 참석하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습 공작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두 분이 언급되고 있는데 그 중 한 분은 검찰 수사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 바로 최 前 부총리다”라고 말했다.

▲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7월 25일에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기업대표 초청 비공개 오찬’에 대해 언급했다. “오직 대통령과 최경환이 당시 경제부총리 그리고 기업 총수들만 참석해 무려 3시간 10분 동안 비공개 오찬이 진행됐다. 대화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청와대 수석과 장관도 물리고 오직 최 前 부총리만 참석시킨 채 대통령이 도대체 어떤 말을 하셨길래 기업들이 순식간에 800억원 가까운 돈을 내게 됐는지 대통령과 최 前 부총리는 국민에 자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국민들은 친박실세인 최 前 부총리가 두 재단의 설립과 불법적인 모금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안종범 경제수석 못지않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 최 前 부총리는 마땅히 검찰 수사의 대상이 돼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 말에 이어서 김 의원은 "물론 이러한 의혹을 최 前 부총리는 부인하겠지만 안종범 경제수석이 집중하던 일을 당시 경제부총리인 최 前 부총리가 전혀 몰랐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경제수석과 경제부총리는 수시로 업무협의를 하는 위치 아닌가. 최 前 부총리는 이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대통령과 최 前 부총리는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