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서 "당의 중진의원님들께 부탁드리고 호소를 드린다. 중진의원님들께서 지혜를 나눠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자신이 자리에 연연한다고 보느냐"며 "공동체가 다시 자리를 잡았을때 사퇴 요구를 한번 더 해달라"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수습해나가는 것이 공동체이자 당 조직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장과 승무원의 자세로 책임감을 갖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일(오늘),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가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부족한 당 대표에게 많은 능력을 보태달라"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또 "당원의 선출권을 무시하는 건 어느 당헌당규에도 나와있지 않다"며 "여러분들의 의견과 지혜를 구하고 (사태를) 수습한 뒤에 그때 가서 제가 상황을 보고 판단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누구보다도 전달 할 것은 전달하고 수렴해서 실천할 것은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