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문체부 장관 청문회 당시 조윤선 장관의 딸을 인턴채용 특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만 20세인 미국 유학 중인 조윤선 문체부장관(당시 정무수석)의 딸을 한 달 간 인턴채용을 한 바 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여태껏 인턴 채용 응시 요건으로 대졸이상, 3개월 근무 기간을 조건으로 걸었다. 하지만 조윤선 씨의 딸 박 양에게만 예외 적용해 큰 논란을 샀다.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순실 사태로 인해 YG 엔터테인먼트도 관련이 있지 않냐는 의혹이 발생함에 따라, 다시 한 번 이 사건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조윤선 문체부 장관 내정자 교문위 청문회 당시 박경미 의원(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자녀 박모씨는 자격 미달에도 YG 엔터테인먼트, 현대캐피탈에서 인턴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 YG 엔터테인먼트도 최순실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의혹이 퍼짐에 따라, 지난 8월 문체부 장관 청문회 당시 조윤선 장관이 YG 엔터테인먼트에 자신의 딸을 인턴 채용 특혜 의혹이 다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박경미 의원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한 달 간 YG엔터테인먼트에 조윤선 장관의 딸인 박 양이 인턴으로 채용돼 근무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 통상 규정상 인턴 채용 조건인 대졸이상 자격요건과 3개월 근무 기간을 감안하면 박 양의 경우 이례적인 인턴 채용이었다. 더불어 한 달 근무한 인턴 급여로 YG엔터테인먼트는 박 양에게 약 112만원의 월급을 지급받았다. 박경미 의원은 인턴급여 역시 일반적인 인턴 근무자들보다 높은 급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경미 의원은 박 양이 졸업도 하지 않은 채, 현대캐피탈에도 2015년 6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인턴 근무를 했으며, 박 양은 급여로 약 278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조윤선 장관이 당시 정무수석이라는 점을 이용해, 자신의 딸의 인턴 채용에 있어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혹에 대해선 조윤선 장관이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청문회를 무사히 마쳤으나, 최근에 다시 최순실 게이트가 하나하나 밝혀짐에 따라 YG 엔터테인먼트도 최 씨 일파와 연관이 있지 않냐는 소문이 돌며 조윤선 장관과 YG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청문회 의혹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네티즌들은 조윤선 장관이 박근혜 정부에서 여가부장관, 정무수석, 문체부장관이라는 큰 직책을 역임한 만큼, 최순실과 접촉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의 논란의 중심인 문체부에 장관으로 현재 조윤선 장관이 연임 중에 있어, 그 의혹의 불길이 더 커지고 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