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역이 아니냐는 논란이 아니냐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다. ‘최순실 대역’논란이 점차 커지자 자난 3일 언론사들 또한 검찰 출두 사진을 비교하며 그 의혹을 확산하는 가두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최순실 대역이 일파만파 퍼지자.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도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짚이듯 여론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 ‘최순실이 대역’이 아니냐는 의혹이 처음 불거지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검찰에 처음 출두한 사진과 이후 이송사진을 비교하며 ‘최순실의 대역’설에 초점을 맞췄다.

▲ 최순실대역을 의심한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최순실 대역'논란과 관련된 자료를 일파만파 퍼뜨려 한때 온라인상에 큰 화젯거리였다. 현재 '최순실 대역'논란으로 인해 '세월호 7시간'논란도 덩달아 여론의 관심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순실 대역’설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르면, 첫째 머리숱이 변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3시에 찍힌 최순실이 처음 검찰에 출두한 사진과 지난 2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다시 구치소를 향하는 최순실의 모습을 비교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31일 찍은 사진은 오른쪽 머리에 탈모가 심하고 쌍꺼풀이 쭈글쭈글하고 주름도 많으나, 지난 2일 찍힌 사진은 탈모인 것처럼 보이려고 여경이 머리를 누르고 있고 실핀을 많이 꽂고 머리도 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일에 찍힌 사진이 “쌍꺼풀 라인도 한 개로 뚜렷해졌고 처진 주름살도 올라갔다”며 덧붙였다.

더불어 그들은 세계일보가 독일에서 최순실을 인터뷰할 당시 찍은 사진을 근거로 당시엔 눈썹이 짙었지만, 지난 2일 사진엔 눈썹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밤늦도록 네티즌들끼리 ‘최순실 대역’이 단순한 음모론이냐 진짜냐에 따라 옥신각신 반박과 재반박이 오갔다.

‘최순실 대역’으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한 네티즌은 “최순실 대역 음모의 핵심은 진짜 대역이냐 아니냐, 라기보다는 모두들 ‘최순실과 이 정권의 검찰이라면 정말 바꿔치기 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왠지 수긍하게 되는 근본적인 불신인 것 같다. 먼 훗날 대역이 맞았다고 밝혀져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는 쓴소리를 내놓기도 했는데, 이는 이미 국민들 마음속에 깊이 뿌리를 내린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최순실 대역’ 논란이 커지자, ‘세월호 7시간’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연락이 두절된 7시간에 대해 최순실 일가 개입설에 현재 네티즌들은 큰 무게감을 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국회에서도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황교안 국무총리를 추궁하는 등 단순한 의혹으로만 덮고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이 현재 다수 국민들의 의견이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