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도 결국 휠체어를 탔다. 검찰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가기 위해 나온 최순실 씨는 ‘대기업 회장님’을 연상케 하듯, 휠체어를 타고 있었다. 최순실 씨는 휠체어를 탄 채, 무척 힘들어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전형적인 우리 회장님들의 검찰 출두 모습을 오버랩 될 만큼, 최순실 씨의 휠체어탄 모습과 얼굴 표정은 우리 회장님들과 너무도 유사했다.

최순실 씨는 현재 국가기밀유출 및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한 재산축재 의혹 등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3일 구속 수사로 전환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에 잡힌 모습은 휠체어에 탄 모습이었다. 소위 우리나라 재벌과 사회지도층들이 자주하던 수법인 ‘휠체어’타기가 어김없이 최순실 씨에게도 적용됐다.

▲ 최순실 휠체어탄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휠체어를 탄 최순실 씨 씨는 검찰 출두 후 처음으로 마스클 벗은 상태로 여러 언론매체에 사진에 찍혔다. 휠체어를 탄 최순실 씨 씨의 모습은 무척 아파보였다. 대기업 총수의 모습을 연상케하듯 무척 야위어 보이기까지 했다. 아마도 최순실 씨 씨가 정말로 아파 휠체어를 탔다는 점을 완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로선 최 씨의 변호사측에서 최순실 씨를 향한 국민적 원성을 조금이라도 무마하고자 한 꼼수에 더 무게가 기울고 있다.

더불어 최순실 대역 논란으로 검찰뿐 아니라 최 씨측도 엄청난 홍역을 한 차례 겪은 만큼,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순실 씨의 휠체어를 언론을 통해 접한 국민들은 최 씨측이 기대한 동정심과는 먼 더 원색적 비난을 샀다. 한 네티즌은 최근 돌고 있는 우병우 전 수석 사단이 차은택 감독과 최순실 씨를 비호할 거라는 의혹을 언급하며 “우병우가 최순실과 차은택을 보호해주는데, 얼마나 검찰 조사가 엄중해서 휠체어를 타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