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성형외과 의혹이 또 터졌다. 또한 ‘최순실 성형외과’로 인해 ‘세월호 7시간’도 의혹도 다시 살아났다. ‘최순실 성형외과’가 JTBC보도를 통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자,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가 잘 아는 성형외과에 있은 게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으로 ‘최순실 성형외과’ 외 지금까지 ‘최태민 관련설’, ‘사이비종교 제례의식 참가설’ 등 수많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최순실이 잘 아는 성형외과와 청와대와 관계있다는 새로운 의혹이 터졌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 씨가 자주 다니는 강남의 모 성형외과를 집중 보도했다. 최순실 모녀는 오랫동안 이 성형외과와 인연을 맺으며, 시술을 받은 흔적이 병원 환자명단에 기록돼 있었다.

▲ 지난 8일 JTBC뉴스륨에서 '최순실 성형외과'라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JTBC에서는 최순실의 인연으로 이곳 성형외과 원장인 김 모씨는 지 청와대 해외순방에 몇 차례 따라간 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최순실 씨 단골 성형외과 원장 김 모씨는 세 차례나 청와대의 해외순방을 동행했다.

심지어 이곳 성형외과는 피부클리닉과 함께 화장품도 직접 개발해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화장품은 명절선물용으로 청와대 납품되는 영예를 받았으며, 더불어 들어가기 힘든 국내 유명 면세점의 화장품을 입점하는 등 특혜를 받은 여러 흔적이 발견됐다. 이 특혜 역시 단지 최순실 씨가 잘 아는 성형외과라서 받은 거 아닌가하는 의혹이 현재 돌고 있다.

특히 이번 JTBC 보도에 따르면 JTBC 취재진이 ‘최순실 성형외과’를 취재한다는 소문이 돌자, 해당 성형외과는 원장의 건강상 이유로 휴점을 한 바 있으며, 취재진이 한차례 다녀간 후 항정신성 약물과 관련 장부를 파기한 흔적이 있었다.

한편 ‘최순실 성형외과’라는 새로운 의혹이 터지자, 세간의 일부 사람들이 ‘세월호 7시간’과 ‘최순실 성형외과’의혹과 관련이 있지 않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지금까지 줄곧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수많은 의혹을 받아 왔다. ‘최순실게이트’가 터지자 급기야 바로 ‘세월호 7시간’이 최태민과 관계있다는 루머가 카카오톡 등 SNS상에 빠르게 퍼지면서, 국회에서까지 그 의혹을 다시 제기할 만큼 일파만파 커졌다.

더불어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처음 제기한 산케이신문에 가토 전 지국장이 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의혹이 더욱 커져만 갔다. 가토 전 지국장은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검사가 끈질기게 물어온 것 중 하나가 최태민·최순실 부녀에 대한 것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안고 있는 최대 약점인 것을 곧 깨달았다”며 자신의 제기한 의혹에 강한 확신이 있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