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전에 이은 2연패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다. 다음 상대가 콜롬비아인 만큼 패한다면 월드컵 진출 실패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탈락이다.

적 브라질을 상대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까지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으나 공수 어느하나 압도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자국 언론의 질타도 이어졌다. '클라린'은 "메시가 돌아와도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형편없었다"고 최악의 경기 내용을 보여준 대표팀을 꼬집었다.

브라질은 철저한 지역 수비를 통해 메시를 압박했다. 발 밑이 좋은 수비수들이 메시가 침투하는 길목을 차단했다. 경기 전 티테의 발언대로 브라질은 메시를 막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아르헨티나는 알고도 네이마르에 당했다.

기대를 모았던 메시는 경기 내내 부진했다. 브라질 지역 수비에 고전했고, 몸도 무거웠다. 오히려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준 네이마르와 대조됐다. 네이마르가 승승장구한 반면 메시는 경기 내내 짜증 섞인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