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중국에서 들여온 저가 다이어트 제품을 허위·과대 광고해 유통한 혐의로 중국동포 최 모(29)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채 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다단계식으로 다이어트 제품 판매 사업자를 운영하며 경찰 추적이 어려운 중국 SNS를 통해 '별도의 운동이나 식이요법 없이 단기간에 감량된다'고 광고하는 수법으로 완제품 기준 1통에 2,500원짜리 중국산 다이어트 제품을 40배 부풀려 10만 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 등이 판매한 제품에는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시부트라민과 발암 물질로 알려진 페놀프탈레인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다이어트 열풍 속에 제품을 팔아, 59억 원의 매출을 올려 5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