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길라임이다. 최근 차움병원의 의료차트에 박근혜 대통령을 길라임으로 기재돼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차움병원 길라임'논란 이전에, 한 인터뷰에서 현빈을 좋아한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길라임으로 표기한 차움병원 차트를 본 네티즌들은 '과거 현빈을 좋아한다는 말은 한 이유가 있었네', '이제 팬덕도 권력의 시대다'는 등의 글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15일 JTBC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차움병원의 관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차움병원 진료 시 박근혜 대통령은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수행비서로 안봉근 전 비서관을 항상 대동했으며, 병원에서 최순실 씨를 자주 만났다고 증언했다. 제보자는 자신이 봤을 때도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 무척 친해보였다며 다시 한 번 최순실이 비선실세임을 확인시켜줬다.

▲ 15일 JTBC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병원에 진료를 받았다는 보도 때문에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길라임을 주제로 한 풍자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아래 사진은 지난 2011년 대선 당시 한 앵커가 군대간 연예인인 현빈, 조인성, 비 중 누가 좋으냐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현빈이라고 발언했던 그때 그 장면을 캡쳐한 사진이다.

한편 이날 방송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가명 길라임이 화제다. 길라임이라는 이름은 과거 2010년대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여주인공 이름이다. 당시 하지원과 현빈의 사랑다툼은 숱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 수출돼 한류의 큰축이 되기도 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 가명 길라임으로 인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현빈에 대한 평가도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1년 한 방송에 출연해 “공군 출신 조인성, 해병대 출신 현빈, 육군 출신 비 중에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는 앵커에 질문에  “세 사람 다 좋아하면 안 돼요? 다 좋지만 해병대에 가 있는 현빈씨라고 하겠습니다”며 발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시크릿가든을 명대사를 이용한 박근혜 대통령 풍자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박근혜(길라임)씨 이게 최선입니까? 퇴진하세요', '햐야하숑, 하야하숑‘, ’난 그쪽(박근혜 대통령)이 어벙벙하고 신기(神氣)해‘ 등 독특하고 참신한 네티즌들의 발언이 줄을 이었다.

더불어 '이제 팬덕도 권력의 시대다', ‘박근혜 사리사욕으로 현빈은 뭔 죄냐’는 등 조롱투의 글도 쇄도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