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간표 1교시 국어가 시작된 지 어느덧 한 시간이 지났다. 1교시 수능시간표에 자리 잡은 국어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돼 10시에 마친다.

국어는 1교시 수능시간표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실력만큼 잘 보느냐, 못 보느냐에 따라 전체 수능시험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험 중 하나다. 처음부터 국어를 포기한 국포자라면 모르지만, 국어를 최저등급으로 노린 학생들이라면 첫 시험인 국어시험의 단초를 잘 끼우길 바랄 것이다.

▲ 수능시간표 1교시 국어가 시작된 지 어느덧 한 시간이 지났다. 1교시 수능시간표에 자리 잡은 국어는 오전 8시 40분에 시작돼 10시에 마친다.

특히 아직 어린 학생들인 만큼 1교시의 여파는 다음 시간까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잘 볼 수 있다면 남은 시험도 잘 볼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17일 드디어 대단원 막을 장식할 2017년 수능이 시작됐다. 이번 수능시간표를 자세히 보면 수험생은 8시10분까지 입실해 30여 분간 최종 수험인원 점검 및 수능 시험 시 유의사항을 듣게된다. 이후 8시 40분부터 1교시인 국어 시험을 80분간 치른다.

10시부터 10시 30분간 잠시 휴식을 가진 뒤, 10시 30분부터 12시 10분까지 100분간 쉴 틈 없이 수학 시험을 치른다. 이때 난이도에 따라 가형과 나형으로 나눠 시험이 이뤄지며, 선택은 모두 사전에 수험생이 결정한 대로 시험지가 배분된다.

12시 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50분간 수험생들은 자유로이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오후 1시까지 다시 교실로 입실해, 시험지를 배분받은 후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영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후 오후2시 50분에서 오후 3시 20분까지(30분) 한국사 시험을,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각자 선택한 탐구영역 2과목에 대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더불어 제2 외국어를 선택한 학생의 경우 오후 5시부터 오후5시 40분까지 40분간 시험을 치른 후 에 퇴실할 수 있고, 나머지 학생들은 사실상 탐구영역을 시험을 치른 오후4시 32분에 최종 확인 후 즉시 퇴실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수능 시험에 관건은 역시나 첫 시험인 국어에 달려있다. 떨리는 마음으로 겨우 추스르고 접해야 할 국어 시험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어 평소보다 낮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의 경우가 적지 않다. 더불어 이런 학생들의 경우 남은 시험도 국어 시험을 망쳤다는 자괴감으로 연이어 저조한 시험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그전의 후유증을 떨치고 남은 수능시험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므로 국어시험의 단초를 잘 끼운 학생들은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반면, 국어시험을 망친 경우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수능 시험을 치는 도중, 재수까지 염두에 둘 정도로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허다하다.

더불어 수능시험 1교시가 끝났을 때가 가장 많은 학생들이 자살하거나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므로 곧 끝날 국어 시험을 대비해 감독관들은 표정이 좋지 못한 학생들을 쉬는 시간동안 각별히 살필 필요가 있다.

이날 치러진 수능시험에 대한 해설 및 경향 분석은 EBS PLUS1에서 오후 9시에 진행되며, 이의신청은 17(목)-21일(월)까지, 최종정답확정은 이달 28일(월)에 발표돼, 다음달 7일(숭)에 성적이 통지된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