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9월 일반 음식점의 경기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보여주는 일반 음식점업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85.2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음식점업의 부진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한 데다 대거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식당 창업에 몰리면서 음식점업계의 경쟁이 심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9월 28일부터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의 타격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진행한 ‘국내 외식업 매출 영향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운영자 가운데 68.5%가 청탁금지법 시행 후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들 업체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36.4%로 이를 외식업 전체 시장으로 환산하면 24.9% 매출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청탁금지법 상한선(식사 3만원) 미만인 식당 65%도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외식업 운영자 중 29.4%는 휴·폐업이나 업종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