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늘품체조가 뭐기에 김연아, 손연재 등 국민요정들에게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늘품체조 행사에 김연아 선수는 개인스케줄상 맞지 않아 거절했으나, 손연재 선수는 늘품체조 행사장에 참석했다.

그러자 박근혜 대통령 늘품체조 행사 거절자인 김연아 선수는 국민들에게 큰 찬사를 받는 반면, 손연재 선수에게는 거침없는 야유와 함께 한때 홈페이지까지 마비되기 했다. ‘오비이락’이라는 말처럼 우연히 김연아 선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늘품체조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손연재 선수는 늘픔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둘의 운명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행사 시연회를 두고 김연아 손연재 선수에 대한 대중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아래는 손연재 선수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장에서 함께 찍힌 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늘품체조로 인해 현재 두 국민요정인 ‘김연아’와 ‘손연재’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최근까지 김연아, 손연재 선수 둘 모두 우리나라에서 불모지라 불리는 피겨와 체조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내며,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11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을 두고 김연아 선수에겐 박수 갈채가, 손연재 선수에겐 악담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김연아 선수는 당시 유스올림픽 행사 준비로 인해, 대한체조협회가 요청한 박근혜 대통령의 늘품체조 행사에 참석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우연히 스케줄이 맞지 않아 거절한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 정치적 판단이 있어서가 아니라며, 너무 지나친 해석을 자중했을 것을 부탁했다.

손연재 선수와 손연재 선수의 소속사 갤럭시아SM 역시 다른 목적이 있어서 참석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갤럭시아SM은 “늘품체조 시연회 기간이 마침 손연재 선수가 러시아 훈련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훈련을 취하고 있었던 때여서 스케줄 문제가 없었다" 면서,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딱히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선수가 몸담고 있는 종목의 단체가 협조요청을 해오는데 거절할 명분이 어디 있겠나. 게다가 국가 차원의 일이라는데 거절한다면 더 그림이 이상해지는 것 아니냐"며 손연재 선수를 향한 현재 대중들의 싸늘한 반응에 대해 무척 당혹스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연재 선수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늘품체조 행사장에 우연히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손연재 선수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될 만큼 대중들의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졌다. 그에 반해 김연아 선수에게는 끊임없는 찬사가 이어졌다. 이는 대중에게 질타를 받는 손연재 선수뿐 아니라, 대중에게 찬사를 받는 김연아 선수도 현재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인기 있는 유명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국가기관 행상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없다. 문체부, 경찰청 등 각 공곡기관에서는 지금도 당대 인기 있는 아이돌들을 홍보대사로 선정하기도 하며, 한류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해외 행사에 많은 연예인들이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현재 일각에서는 ‘손연재’와 ‘김연아’를 향한 대중의 ‘뜨거운 감자’는 다소 지나친다는 평이 나오고 있으며, 다른 네티즌들 또한 지나친 의식으로 문제를 더 가중시키기 보다는 자중하자는 자정적인 목소리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