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지역구인 순천시민마저 돌아섰다. 22일 국회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퇴진 순천시운동본부’와 ‘순천평화와 통일 여는 사람들’은 이정현 대표는 ‘순청망신’이라며, 즉각 검찰은 세월호 보도통제 현행범 이정현 대표를 소화조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 두 시민단체들은 또한 ‘이정현 대표가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라’며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현 대표은 지금 사면초가에 놓였다. 당내 비박계 의원들이 연일 의원직을 대표직 자리를 사퇴할 것을 주장하며 심지어 대표실 앞에서 집단 단식농성이 이어지는 한편, 자신의 지역구인 순천에서도 대표직 사임은 물론 의원직까지 내려놓을 것을 주장했다.

▲ 22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박근혜퇴진 순천시운동본부’, ‘순천평화와 통일 여는 사람들’, ‘전국언론인노동조합’가 참석해 이정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및 세월호 보도 관련 이정현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기자회견장에는 순천 시민들로 구성된 ‘박근혜퇴진 순천시운동본부’와 ‘순천평화와 통일 여는 사람들’의 대표가 모여 이정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촉구에 나섰다. 더불어 이들은 ‘세월호 보도 통제 현행범으로 .검찰이 즉각 이정현 대표를 소환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 일동은 “우리 순천 주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잇단 망언과 행보에 차마 국민들께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순천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할 국회의원을 뽑았지, 대통령의 호위무사, 간신을 뽑은 것은 아니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이정현 의원은 본인의 자랑대로 오직 ‘대통령의 입’이었을 뿐, ‘시민들의 입’은 아니라는 증명하고 있다” 면서 “시민들의 뜻대로 움직여도 부족할 판에 ‘나도 연설문 쓸 때 지인들 이야기 듣느다’. ‘대통령은 사리사욕 없는 분’ 등 대통령을 감싸고 도냐”며 날선 비판이 계속됐다.

심지어 “전국의 수많은 지인들로부터 ‘순천이 왜 그러냐?’ 온갖 핀장과 망신을 당했다”며 울분을 토로했으며, 이에 이정현 대표과 조속히 책임을 지고 대표직뿐 아니라 의원직까지 사퇴하기를 강력히 요청했다.

더불어 “세월호 유가족들과 가슴에 대못을 박아가며 오직 대통령과 청와대의 안위만을 염려한 ‘세월호 보도통제’는 망언을 넘어 방송법 4조2하을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범죄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이다”며 이정현 대표가 즉시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주민 일동은 “세월호 보도통제에 대해 세월호특조위와 전국언론노동조합, 순민시민단체가 각가 이정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며 이정현 대표가 성실히 검찰 조사를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검찰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이정현 의원에 대한 소환을 비롯한 수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검찰의 고의적인 봐주기가 아니라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범죄자를 엄벌에 철할 것을 촉구한다”며 경고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의원의 퇴진을 통해 순천시민들의 명예와 자긍심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호남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더 힘껏 활동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박근혜퇴진 순천시운동본부’, ‘순천평화와 통일 여는 사람들’, ‘전국언론인노동조합’가 참석해 이정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및 세월호 보도 관련 이정현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를 촉구했다.

[한인협 = 김병탁 기자]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