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봉황망(鳳凰網)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둥(廣東)성 제양시에서 열린 자동차 번호판 공개 경매에서 '웨(광둥성의 별칭) V 99999' 번호판이 320만 위안(한화 5억4천300만원)에 낙찰됐다.

번호판 ‘粤V99999’ 의 경매는 50만 위안에 시작되면서 1,2만 위안씩 높아지더니 56만 위안에 도달하자 누군가 150만 위안을 과감하게 외쳤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순식간에 160만 위안, 200만 위안, 280만 위안의 호가가 나오다 결국 320만 위안에 멈췄다. 320만 위안에 낙찰되기 까지 단 1분45초가 걸렸다.

자동차 번호판이 700ｇ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번호판은 1ｇ당 4천600 위안(78만원)에 달한다. 금 1ｇ 가격이 271 위안(4만6천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황금보다 16배 비싼 셈이다.

중국에서는 '8'과 '9'가 들어간 번호판이 고가로 거래된다.

번호판을 320만 위안에 사들인 샤(夏)씨는 “이 번호가 마음에 든다”며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