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지윤 기자]지난 23일에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채널A '아빠본색' 기자간담회에서 "아빠본색을 출연하게 된 건, 예전 아버지들처럼 변하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의 아버지는 엄하고 무섭기만 했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만 하는 아빠가 되기 싫었고 그러려면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한위는 "사실 두려움도 있었다. 이런 관찰 예능은 처음이고, 일반인 분들이 우리가 사는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까 염려됐기 때문이다. 특별히 뭔가 숨기거나 더하지 않고 그저 재밌게 잘 노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조재현은 20대 중반에 결혼해서 다 큰 아들이 있다. 그래서 굉장히 지금의 저를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이한위는 "제 친구들은 이미 아이들을 결혼시키고 있다. 철이 좀 들어서 결혼하니까 아이가 더 소중하고 그런 가치가 크게 느껴진다. 아이에게 지적하는 아빠보다는 자상하고 친근감 있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늦은 나이에 19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이한위는 방년 56살의 아버지이며 9살의 딸과 7살의 딸, 5살의 아들을 두었다.

이한위가 싫어하는 말은 애들이 금방 큰다는 말이다. 이한위가 금방 늙는다는 뜻이지만 더디게 늙어가고 이한위의 자녀도 천천히 크고 시간이 천천히 흘러서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오래오래 즐기고 싶다는 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아빠본색'은 아빠들이 세상을 살아가는이야기를 보여주는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지윤 기자  dpdjxhtm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