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킹 패밀리’영화 제목 그대로 가족을 만들어낸 어느 미혼모 가정에서 발생한 일을 재미있게 표현한 영화다. ‘메이킹 패밀리’는 아직은 현실은 아니지만, 현실 같은 인공수정에 문제에 대해서 다룬 실험적 영화다.

그렇다고 ‘메이킹 패밀리’가 이 문제를 무겁게 다루지는 않는다. ‘메이킹 패밀리’는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미연(김하늘)의 아들 태봉(문메이슨)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엄마찾아 삼만리’와 같이 ‘아빠 찾아 삼만리’로 홀로 중국으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다룬 영화다.

▲ 영화 메이킹 패밀리

김하늘은 메이킹 패밀리에서 다큐멘터리PD로 능력을 인정받아 정신없이 살아가는 싱글맘이다. 그의 아들 문메이슨은 김하늘이 아버지 없이 인공수정으로 출산한 아들이다. 따라서 문메이슨은 아버지가 없다. 단지 생물학적 아버지가 있다는 건만 알뿐이다. 그런 문메이슨에게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중국에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김하늘 몰래 중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문메이슨은 아버지를 찾겠다는 쪽지만 남기고 홀로 집을 나선다. 그 쪽지를 뒤늦게 본 김하늘은 8살밖에 되지 않은 문메이슨이 어떻게 아버지를 찾냐며, 문메이슨을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코믹영화이자 가족영화이다.

‘메이킹 패밀리’는 제작단계부터 한중합작영화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출연 배우로는 김하늘, 문메이슨, 이치정 등이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면서 메이킹패밀리를 촬영했으며, 지난 24일 첫 개봉했다.

한편 메이킹패밀리는 우리 미래사회 가족사회 문제를 미리 다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최근 인공수정 및 인공정자 공급을 통해 태어난 아이 수가 점차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문제가 단순히 영화적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음을 이 영화는 희화속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