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등급컷 공개로 7일 학교에 온 학생들의 얼굴은 긴장감이 가득 했다. 메가스터디 등 유명 학원에서 공개한 수능 등급컷에 큰 변화가 있으면 어떡하나? 혹은 자신의 마킹 실수로 수능 등급컷이 바뀌면 어떡하나는 근심으로 최종 성적표를 받는 그 순간까지 학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특히 이날 수능 등급컷에 따라 대학의 당락이 결정되는 중위권의 수시 지원 학생들의 경우, 더 많이 긴장한 기색이 영력했다.

이번 수능 등급컷은 대체로 지난 수능에 비해 떨어졌다. 이 같은 원인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능이 어려워져 최종 등급 컷이 떨어지고 말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3-5등급의 간격이 지난 수능에 비해 훨씬 더 좁아졌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조금의 실수가 등급에 큰 변화를 가져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어려워진 수능으로 인해 수시 최저등급을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두드러지게 많아질 것으로 파악돼, 정시지원자 수 또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최종 수등등급컷을 공개했다.

현재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공개된 국어 영어, 수학 가형과 나형 최종 수능 등급컷은 다음과 같다.

국어의 경우 1등급 130점, 2등급 124점, 3등급 117점, 4등급 108점, 5등급 98점, 6등급 85점, 7등급 73점, 8등급 60점으로 나타났다.

수학 가형(이과수학)의 경우 1등급 124점, 2등급 121점, 3등급 117점, 4등급 111점, 5등급 101점, 6등급 83점, 7등급 68점, 8등급 60점으로 나타났다.

문과 수학인 수학 나형의 경우 1등급 131점, 2등급 124점, 3등급 118점, 4등급 108점, 5등급 94점, 6등급 80점, 7등급 73점, 8등급 69점에 형성됐다.

영어의 경우 1등급 133점, 2등급 125점, 3등급 115점, 4등급 106점, 5등급 97점, 6등급 86점, 7등급 74점, 8등급 61점으로 나타났다.

이외 사탐 수능 1등급컷의 경우 63점에서 66점, 과탐 수능 1등급컷의 경우 64점에서 67에 형성됐다.

더불어 이번에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도입된 한국사의 경우 1등급을 받은 학생이 전체 21.77%로 약 12만 명의 학생들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