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위증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고영태 전 이사가 위증 논란이 있기 전, 지난 7일 고영태 전 이사는 수려한 외모와 함께, 청문회에서 시원시원한 답변으로 온 국민의 앓던 궁금증과 의혹을 뻥 뚫어주어 찬사를 받았다. 특히 고영태 전 이사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대조되며, 더 빛을 바랐다. 하지만 지난 8일 JTBC에서는 고영태 전 이사가 이번 청문회에서 한 답변의 일부가 위증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큰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7일 고영태 전 이사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태블릿 pc와 관련해 질의하자, “최씨가 태블릿 PC를 쓸 줄 모른다는 취지로 말 한 것은 다른 컴퓨터에서 USB로 옮겨서 다시 태블릿 PC에 옮긴다든지 하는 그런 작업들을 아예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다”라며, 최순실 씨의 태블릿 pc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 현재 고영태 전 더블루K이사가 위증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당시 이를 두고 고영태 전 이사의 진술에 잘못을 지적하는 의원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날 증인으로 참석한 김기춘 전 실장이 ‘모르쇠’로 일관한 거과 달리 고영태 전 이사는 의원들의 질문에 항상 적극적으로 답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영태 전 이사의 답변에 아무도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또한 고영태 전 이사는 이날 청문회가 끝나고 귀가하는 길에서 “청문회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간 가려지고 왜곡된 진실들을 국민 앞에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답변했다. 이 점으로 인해 고영태 전 이사는 국민적 공감을 얻으며 ‘청문회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지난 8일 저녁 JTBC뉴스룸에서 고영태 전 이사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한다. 이날 JTBC뉴스룸에는 태블릿 pc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취재진들은 최순실-정유라 관련 의혹이 짙은 비덱스포츠를 조사도중, 더블루k사무실을 찾아가게 되었으며, 그곳 텅 빈 사무실에서 갤럭시탭 초기 모델과 서류 등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항간에 떠도는 누군가의 제보를 통해 발견한 것이 아니라며 거듭 밝혔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 태블릿 pc를 입수한 취재진인 심수미 기자가 출연해 “(10월 초) 고영씨태와 이성한씨와 식사를 두시간 정도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고, 그때 당시를 회상하며 “고영태씨는 최순실이 탭을 끼고 다니면서 연설물을 읽고 수정한다고 했고 이성한씨가 이를 부연했다. 심지어 최순실이 하도 많이 고쳐 화면이 빨게 보일 지경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심수미 기자는 검찰조사에서도 고영태 전 이사가 최수실 연설개입설에 일부 시인한 사실도 밝혔다. 심수미 기자는 “(고영태씨가) 검찰조사에서는 (취재진과) 만난 부분과 최씨 연설문 수정부분을 인정했다”며, 더불어 “검찰에 모든 내용을 전달했고 검찰이 건물(강남 신사동 더블루케이) 관리인도 조사를 했다”고해, 고영태 전 이사 위증죄 의혹에 신빙성을 더했다.

한편 고영태 전 이사 위증 논란이 커지면서 현재 SNS상에서는 고영태 전 이사와 관련해 폄하하는 글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 고영태 전 이사가 더 이상 위증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사실을 밝힐 것을 국민들은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