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월 이영범 노유정 부부의 갑작스런 이혼소식은 세간의 큰 충격이었다. 이영범 노유정 부부는 여러 토크쇼에 출연하며,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결혼생활을 보여줬다. 특히 이영범과 노유정 부부는 시트콤 ‘LA아리랑’에서도 부부 역할을 맡으며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노유정이 결혼 후, 방송생활을 접으면서, 노유정의 소식은 잘 들을 수 없었지만 이영범을 잘 내조하며 살림을 잘 꾸려가고 있는 줄 팬들은 알고 있었다.

▲ 노유정이 이혼 후 농수산물 시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이날 MBC '사람이좋다'에 방송됐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영범과 노유정 부부사이의 말 못할 가정사가 많았다. 특히 모범적인 가장이라고 알려진 이영범이 ‘주식 투자’로 가산을 파탄 내는가 하면, 첫애를 출산한 노유정을 두고, 노유정도 잘 아는 후배연예인과 외도를 시도했다는 소식은 그들을 잘 알고 있는 팬들로서는 가슴 아프게 하는 일이었다. 결국 이영범 노유정 부부는 여러 가정사 문제로 4년간의 별거 끝에 지난 4월에 이혼을 했으며, 그로부터 6개월 후 지난달 10월에 팬들에게 알려지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에 노유정이 다시 모습을 비췄다. 노유정은 이영범과 이혼 후, 농수산물시장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노유정은 단칸방에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으며 이른 아침부터 일터로 나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MBC ‘사람이 좋다’를 통해 노유정의 이 모습을 본 팬들은 무척 안타까워했다. 특히 노유정이 힘든 생활 와중에도 외국에 나간 자녀들을 생각하며, 어떻게든 학자금을 마련하려는 애틋한 모성애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이혼 후 함께 자녀 양육비를 부담하기로 한 전 남편 이영범이 사실상 지원을 하지 않고 있어, 노유정 혼자 그 많은 돈을 부담한다는 소식에 과연 노유정이 앞으로 이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감마저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노유정은 힘든 와중에도 현실에 주저하지 않고, 보다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가려고 애쓰는 모습에 지금 현재 팬들에 격려의 메시지가 끊이질 않고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