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사장의 폭로에 관심이 집중됐다. 조한규 전 사장의 폭로는 여러 가지 였고, 조한규 전 사장 폭로의 핵심은 청와대 사찰과 정윤회씨 이혼 관련 내용이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와 최순실씨의 이혼에 대해 폭로한 것이다.

조한규 전 사장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대통령이 단순히 지라시라고 그랬는데 조한규 증인이 기고한 내용을 보면 문건 파동의 원인 제공자였던 정윤회를 최순실과 이혼하도록 대통령이 권유했다고 이렇게 하는데 이것도 문건에 나온 내용인가?”라고 묻자 “문건에 나온 내용은 아니고. 저도 정치부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문건파동이 났을 때 저도 많은 내용을 취재했었다”고 관련 사실이 취재과정에서 얻은 정보임을 전제했다.

▲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국회 국정조사를 위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최순실 부부의 이혼을 제안했다고 폭로하고 있다.

조한규 전 사장의 주장은 취재를 했는데 모 취재원으로부터 그러니까 2014년 1월6일에 정윤회 문건이 보도되고 2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두 사람 이혼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권유한 것으로 돼 있고. 그리고 3월에 이혼한 것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유섭 의원은 다시 “그러다 보니까 비선실세가 두 사람이었는데 이혼해서 한 사람이 떨려나가니까 비선실세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인 최순실이 슈퍼파워가 된 것이냐?”고 재차 묻자 조한규 전 사장은 “그런 셈이다”라고 대답했다.

정유섭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그러니까 (정윤회 최순실 이혼 후) 최순실이 비선실세로서 모든 전권을 휘두르게 된 것인가”라고 묻자 조한규 전 사장은 “그렇게 본다”고 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관련 의혹은 본래 정윤회씨로부터 발단이 됐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 끝에 별다른 문제가 없이 넘어갔지만, 정윤회씨와 최순실씨의 이혼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모든 것을 함구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합의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왜 정윤회씨와 최순실씨 부부에게 ‘이혼을 제안’했느냐는 개인적인 사생활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남의 부부 결혼생활 문제에 대해 ‘이혼’을 제안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 세간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