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촌철살인이 이번에도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국정농단의 핵심은 헌정파괴이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친박계 의원 청문회 위증 교사 혐의 및 태블릿 PC 의혹은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김경진 의원은 “청문회 본래취지에 충실하자”고 말하며 이번 국정 농단의 핵심 쟁점을 파헤치는데 더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완영 의원 등 친박계 의원 청문회 위증 교사 혐의 및 JTBC 태블릿PC 의혹에 대해, 청문회 국조특위 간사로서 따끔한 말을 내뱉었다.

▲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김경진 의원은 “(청문회 위증 개입 논란은) 어제 최순실씨가 법정에서 모든 사건에 대해 부인하는 자세를 취한 것과 비슷한 연장선에 있는 맥락이다. 이 태블릿 PC의 증거능력을 가지고 지금 계속해서 시비를 걸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를 열거해 나갔다.

김경진 의원은 만약 청문회 위증 교사 혐의가 사실이라면, ▲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려고 한 점, ▲ 태블릿PC가 최순실의 것이 설사 맞다 하더라도 증거 효력이 무력화 하는 것에 초점에 맞춰 준비되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더불어 김경진 의원은 어제 오후 이완영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위증 교사 혐의를 부인한 것에 대해, “고영태 씨가 박헌영 씨 증언이 있기 3일 전에 월간중앙 기자에게 이렇게 물어볼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을 했던 점, 그 다음에 정동춘 씨가 만든 내부 보고서 파일에 의하면 이완영, 이만희, 최교일 이 세분은 우리에게 유리한 질문을 해줄 사람이라는 의원성향 분류표가 있다”며 “위증교사가 있을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경진 의원은 청문회 위증 교사 혐의에 너무도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경진 의원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에서 수없이 많은 범죄행위와 헌정파괴 행위들이 있었는데 이 두 사람 이만희 이완영이 위증교사를 했느냐 그걸 가지고 사·보임 시키느냐 강제적으로 제청시키느냐 이걸 가지고 위원회 청문회가 굴러가기 시작하면 쟁점이 조그마한 부분으로 좁혀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진 의원은 “(어제 특위 전체회의에서)이만희, 이완영 의원은 당에서 적절하게 사보임 절차를 취해라. 그런데 22날 이번 주 목요일 5차 청문회 때 우리는 사보임 안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이 부분으로 쟁점을 가질 생각은 없다.”면서 “다만 5차 청문회가 끝난 이후에 그 부분만 가지고 별도의 청문회를 가지는 것은 추후에 의논을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이번 5차 청문회 역시 핵심은 ‘청문회 위증 교사 혐의’가 아닌 ‘수 많은 헌정 파괴’에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김경진 의원은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희들의 입장은 공식적으로 그 분들이 위증했던 부분들은 특검에서 수사해서 밝혀지면 처벌토록 하고 이 청문회 절차는 사·보임 하는 것을 요구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점을 크게 쟁점삼아서 다투지 않겠다, 청문회 본래취지에 충실하자라고 얘기를 해둔 상태이다.”라고 앞선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