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드디어 팟캐스트를 넘어, 채널A ‘외부자’들을 통해 방송영역까지 진출하게 됐다. 정봉주 전 의원은 강용석 전 의원에 이어, 전직 국회의원으로는 두 번째로 전문방송논객으로 진출할 첫 시험대에 올랐다. 정봉주 전 의원이 ‘외부자들’ 진출 소식에 벌써부터 숱한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20일 ‘외부자들’ 티저영상을 통해, 외부자들 고정패널 진출 소식을 알렸다. 정봉주 전의원의 독설이 고스란히 담겨진 ‘외부자들’ 티저영상을 통해 방송시작 전부터 많은 국민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번 ‘외부자들’ 프로그램은 정봉주 전 의원뿐만 아니라 입담하면 빠지지 않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여옥 전 의원 등과 함께 출연해, 그 관심과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 정봉주 전 의원은 ‘외부자들’ 첫 방영에 앞서 지난 20일 ‘박종진 라이브쇼’를 통해 예비전을 치른 바 있다.

더불어 정봉주 전 의원은 ‘외부자들’ 첫 방영에 앞서 지난 20일 ‘박종진 라이브쇼’를 통해 예비전을 치른 바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나는 꼼수다’부터 수년 간 팟캐스트 방송진행으로 갈고닦은 입담을, 여과 없이 발언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종진 앵커는 “우병우 현상금을 가장 처음내건 분이 정봉주다. 이분이 우병우를 불러내는데 톡톡히 일조했다”고 정봉주 전 의원을 추켜세웠으나, 전봉주 전 의원은 “박종진은 채널A에 있었던 거 아니냐, 혹시 배신의 아이콘이냐”며 시작부터 놀라운 재치와 입담으로 박종진 앵커를 당혹시켰다.

이에 박종진 앵커가 “왜 이제는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지 않느냐”며 반격을 시작했으나, 정봉주 전 의원은 “자고로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지 않은 법이다. MB가 날 감옥에 보냈다”며 박종진 앵커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전봉주 전 의원은 “MB 잘 들어라 그때의 싸움에선 내가 졌다. 하지만 각하가 오래 살길 바란다.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독설을 내뱉었다. 이어 전봉주 전 의원은 “이제 박근혜와 (교도소)동창생이 도기고 머잖아 MB도 동창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요즘 자면서도 웃는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BBK 저격수’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데 사활을 걸었으나, 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끝내 2011년 대법원 1년 징역 확정 판결을 받고 수감되어, 2012년 12월에 출소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수감되기 전날까지도 주진우, 김어준, 김용민과 함께 ‘나는 꼼수다’ 진행을 맡으며, 큰 인기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