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이원근 "발레 연습 10~12시간씩 연습해"

배우 이원근이 첫 영화 출연 소감을 전했다.

21일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여교사’ (감독 김태용)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주연배우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과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이 자리했다.

배우 이원근은 "처음으로 영화를 찍은 작품이다. 감회가 새롭고 이 자리가 떨리고 영광스럽다"며 운을 뗐다.이어 "'여교사' 시나리오는 처음에 읽었을 때, 묘하고 얄미운 캐릭터가 미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원근은 '여교사'에서 무용특기생 '재하' 역을 맡아 기본적인 발레 동작은 능숙하게 해냈다.

그는 "(출연은) 오디션 봤다. 발레는 한 달 조금 넘게 연습할 시간이 있었는데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10~12시간씩 하루도 안 빠지고 연습했다. 감독님과 발레 선생님이 많은 정을 쏟아주셔서,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라고 성실하게 발레 연습에 몰두하며, 연기를 위한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여교사' 연출을 맡은김태용 감독은 이원근 캐스팅에 대해 "이런 구도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캐스팅은 남성미가 있는 선생님도 남자로 반할 수 있는 친구를 보통 생각하는데, 저는 반대로 이 소년의 섹슈얼한 이미지보다 속을 전혀 알 수 없는, 어린 친구들에게 보이는 영악함을 원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꼽았다.

덧붙여 "지금도 이원근의 눈빛을 보면 무슨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다. 2017년 1월 4일 개봉.

겟잇케이 한지희 기자 / 최은희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