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도 폭탄을 다른 곳으로 넘길까? 조여옥 대위가 5차 청문회 출석 전, 신보라 간호장교가 세월호 참사 당시 미용시술 혐의를 부인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언론은 조여옥 대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신보라 간호장교가 지난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가 주사를 잘 놓는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을 해, ‘조여옥 대위 미용 시술 의혹’에 신빙성을 높여준 바 있다.

조여옥 대위가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 국회에 모습을 비췄다. 조여옥 대위는 이날 간호장교 제복을 입고 국회에 출입했으며,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 차 있었다.

▲ 신보라 간호장교가 지난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가 주사를 잘 놓는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을 해, ‘조여옥 대위 미용 시술 의혹’에 신빙성을 높여준 바 있다.

이날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조여옥 대위는 언론에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조여옥 대위는 현재로선 유일하게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미용시술’ 의혹을 진술해줄 핵심 증인이기 때문이다. 앞선 청문회에서 신보락 간호장교는 자신은 전혀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그 공을 모두 조여옥 대위에게 넘긴 바 있다.

당시 신보라 간호장교는 모든 미용 시술 의혹을 모른다고 답변해, 국민들을 답답하게 했으나, 유일하게 국민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돼준 점은 “제가 조여옥보다 선배다. (주사 잘 놓는다는 소문은)들은 바로 그렇다”라고 발언해 , 조여옥 대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미용시술을 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점이다.

따라서 이날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는 우병우 전 수석과 더불어 의원들에 집중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조여옥 대위의 청와대 일정 및 행적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이며, 신보라 간호장교 때와 마찬가지로 ‘미용시술’유무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여옥 대위도 지난 청문회 증인들과 마찬가지로, ‘세월호 참사’ 당시에 모든 일들을 모른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설사 안다고 할지라도 조여옥 대위 역시 자신에게 미칠 파급효과를 두려운 나머지 폭탄을 다른 곳으로 넘기며, 회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현재 국민들은 청문회 국조특위의 현명한 질문과 조여옥 대위의 용기있는 고백을 바라고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