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이 지난 5차 청문회 도중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제기한 ‘이경재 변호사’와 모조의 관계가 있다는 3장의 사진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이완영 의원은 박영선 의원에게 “정치생명을 걸 확증이 없으시면, 더 이상 무리한 정치공작과 음해를 중단하고, 국정조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며 으름장을 놨다.

이완영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5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이 제기한 사진들은 ‘정치공작’과 ‘음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 이완영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5차 청문회에서 박영선 의원이 제기한 사진들은 ‘정치공작’과 ‘음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경재 변호사와 만난점에 대해, 고령출신 출향인사라 만난 것뿐 사적인 친분은 없었다고 항변했다

더불어 이완영 의원은 어제 제기한 박영선 의원의 사진 한 장 한 장을 짚으며, 박영선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먼저 이완영 의원은 이경재 변호사와 같이 술을 마신 장면이 담긴 사진에 대해 “3년 전인 2013년 3월 22일 고령군 향우회 행사 시 한 식당에서 찍힌 사진”이라고 답했다. 또한 다른 사진 역시 “올해 1월 고령인터넷뉴스가 개국하여 본의원과 재경고령향우회 회원들이 언론사무실에서 우연히 만나 찍은 사진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완영 의원은 “박영선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시기 바랍니다.”며 “마음이 급한 박영선 의원은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끼어 맞추려 하고 있습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완영 의원은 “박영선 의원님! 차라리 고령군 출신 김병준 총리내정자도 이완영의 입김으로 내정됐다고 주장하시지요. 또 이경재 변호사는 정윤회 변호사로도 활동했다고 알려졌는데, 저와 정윤회도 어떠한 관계가 있어 선임된 것일까요?”라며 재차 자신의 무죄를 강조했다.

이완영 의원은 “(박영선 의원이)정치생명을 걸 확증이 없으시면, 더 이상 무리한 정치공작과 음해를 중단하고, 국정조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고 쐐기를 박았다.

더불어 이완영 의원은 여태껏 야당에서 제기한 ‘청문회 위증 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날 이완영 의원은 “오늘 제5차 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나온 정동춘, 박헌영 참고인은 야당에서 제기한 의혹인 ▲태블릿PC를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해서 언론 인터뷰를 하라, ▲태블릿PC를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다고 하라, ▲고영태가 태블릿PC 충전기 연결 잭을 사오라고 했다고 하라 등이 모두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습니다.”며, ‘청문회 위증 교사 혐의’조차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완영 의원은 ‘청문회 위증 교사 혐의’와 관련해 앞으로 특검에서 계속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특검을 통해 기필코 자신의 무죄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