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진실 파헤치겠다던 자로의 다큐, 세월X가 당초 예고된 25일의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자로는 세월X의 지연 사실에 대해, 이날 새벽에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한 마음을 전달했으며, 이를 기다린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더불어 ‘세월X’가 예상보다 훨씬 웃도는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러 오류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유튜브의 동영상이 올라가지 못한 사실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유명 SNS인 자로가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25일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파헤칠 다큐멘터리의 ‘티저영상’을 공개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자로는 ‘티저영상’을 통해 본 다큐멘터리 영상이 무려 ‘8시간 49분’짜리 필리버스터 다큐멘터리임을 강조했다.

▲ 세월호의 진실 파헤치겠다던 자로의 다큐, 세월X가 당초 예고된 25일의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허나, 자로는 예상한 시간을 훌쩍 넘기고도 끝내 다큐‘세월X’를 공개하지 못했다. 자로는 25일 오전, 자신의 SNS에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에 맞춰 오후 4시 16분에 ‘세월X'를 공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동영상 파일이 커서, 지체되고 있음을 알리며 최대한 빨리 공개하기로 약속했으며, 그날 밤 ’65%업로드된 화면‘을 캡처해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6일 새벽에 자신이 올린 '세월X'동영상이 오류로 인해 정상적인 시청을 할 수 없음을 알리면서, 많은 이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자로에게 세월X자료를 일부 받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먼저 '세월X'자료 일부가 먼저 공개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정부에서 여태껏 주장한 해상레이더 분석이, 자로가 자료가 제시한 근거로 해 잘못된 분석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자로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세월호 침몰 당시, 세월호 외 다른 물체가 해상레이더에 포착됐으며 당시 조류 흐름보다 빠르게 이동한 것으로 봐 그 물체가 ‘잠수함’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세월호 침몰 당시, 세월호가 위치한 지역은 수심 35m로, 잠수함이 작전수행을 하지 못한다는 국방부 주장에 대해, 자로는 해상레이더 분석을 통해 세월호 침몰지역은 최소 50m이상이라고 말하며 반박했다.

자로는 현재 세월X의 오류에 대해 활발히 네티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정상적인 방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도 자로를 도와,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그중 ‘세월X’의 전 분량을 JTBC에 제공해 상영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와 함께 ‘세월X’ 공개가 예상보다 많이 뒤처지자, 음모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세월X 공개를 두려워하는 누군가가 이를 막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이 신빙성이 있다며 공감하고 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