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의 세월X가 예고한 25일이 아닌 하루 뒤인 26일에 공개되면서, 진보와 보수 네티즌들 사이에 ‘잠수함 충돌설’을 두고 또 다시 진실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자로 세월X에 대해, 보수인터넷방송인 신의한수에서 ‘맹골수로는 잠수함 작전지역이 아니며, 잠수함 등 외력에 의해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반박했다.

자로 세월X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지난주 자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X’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허나 8시간 49분이라는 큰 동영상 파일 때문에, 자로가 예고한 25일 오후 4시 16분에 공개되지 못한 채 지연되어오다, 지난 26일 오전이 되어서야 풀영상이 공개됐다.

▲ 자로의 세월X가 예고한 25일이 아닌 하루 뒤인 26일에 공개되면서, 진보와 보수 네티즌들 사이에 ‘잠수함 충돌설’을 두고 또 다시 진실을 두고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세월X는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의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자로는 세월X를 통해 지난 2014년 5월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원인으로 발표한 과적, 조타실수, 고박불량, 선체 복원력 부실에 대해, ‘과연 이것이 사실일까’며 반문을 달며 요목조목 반박했다.

더불어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잠수함 등 외무물체 충돌에 의해 세월호가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지로는 그 근거로 진도VTS레이더에 포착된 괴물체를 들었다. 자로는 진도VTS레이더를 전문가 자문을 얻어 분석했으며, 세월호 침몰 당시에 세월호 말고 다른 물체가 포착됐다고 보여줬다.

이 물체에 대해 자로는 “진도VTS레이더가 바다에 떨어진 컨테이너 박스 25개(세월호에서 나온)전부를 하나의 물체로 인식했다고 하더라도 영상에 찍힌 물체의 크기가 그렇게 나올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레이더 영상을 통해 괴물체의 크기를 추정해본 결과 세월호 크기의 6분의 일로 이는 최소 1500개의 컨테이너 박스가 모여 있어야만, 진도VTS 레이더에 잡힌 괴물체 크기만큼 잡힌다고 자로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태껏 해군에서는 세월호 침몰지역은 수심이 35M이하로 잠수함 작전을 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부인해 왔었다. 그러나 자로는 레이더를 분석한 결과 해군에서 주장한 것과 달리 세월호 침몰지역은 50m지역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수인터넷방송인 ‘신의한수’에서 잠수함설은 근거없는 낭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신의한수 ‘신의한수 생중계 / 최순실 테블릿pc의 진실!’에 출연한 이승현 국민의힘 사무국장은 세월호 사고가 난 맹골수역은 35m 지역으로 잠수함 작전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사무국장은 “비행기도 육상의 도로처럼 다니는 길이 있듯이 잠수함도 다닐 수 있는 함로가 따로 있다.”며 맹골수로는 잠수함 작전구역이 아니라고 말했다.

더욱이 세월호가 약 10m정도 수면 밑으로 잠기는 점, 파도가 출렁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잠수함 작전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로의 ‘세월X’를 두고, 현재 진보와 보수 네티즌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진보 네티즌들은 '세월X'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보수 네티즌들은 이미 검·경합동수사본부에서 결론내린 사건이라며 반박했다.

김병탁 기자  kbt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