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일자리 정책 없나? 질문에 문재인 후보가 “일자리 정책은 정책본부장과 토론하라”는 대답을 내놨다. 문재인 일자리 정책 토론 자세에 대해 유승민 후보는 분기탱천하여 “문재인 후보 일자리 정책 토론을 본부장하고 하라는 대답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유승민 일자리 정책 충돌에 대해 “좌파 귀족노조!” 타령으로 일관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JTBC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일자리 정책 관련 질문을 내자 “정책본부장이랑 토론하라”고 대답하며 비켜나가자 유승민 후보가 강력히 반발했다.

▲ 문재인 유승민 일자리 정책으로 제대로 맞붙었다. JTBC 대선후보 토론회에 출연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5일 저녁 토론회에서 일자리 정책을 놓고 맞붙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열린 한국정치학회와 JTBC·중앙일보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꼼꼼하게 봤는데 (예산이) 계산에 안 맞는다”고 지적하자 “우리 정책 본부장이랑 토론하는 게...”라고 지적했다. 이에 유승민 후보가 “늘 일자리를 말하면서 소요재원을 말 못하면서 정책본부장이랑 토론하라니 메너가 없다. 그런 오만한 태도가 어디있나”고 뿜어 나오는 화기를 그대로 표출했다.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정책을 두고 유승민 후보와의 이같은 논쟁에 앞서 “우리나라는 십 수년 간 시장이 일자리 만드는 데 실패했다”면서 “그런데 여전히 시장에 맡기자는 것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81만개 가운데 공무원은 17만 개를 만들고 나머지는 공공부문 일자리다. 그래서 이 공공기관들 같은 경우는 자체 재정으로 또 자체 수익으로 문제 해결하기 때문에 다 예산소요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일자리 정책 예산 안에 대해 “17만 4000명 공무원을 9급 초봉으로 줘도 4조 3000억이다 1년에”라며 “그게 21조 원이 훨씬 넘어 공공 일자리 81만개로 하면 17만 4000개 이러면서 계산도 제대로 안 해보고 재원을 너무 낮춰 잡은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문재인 일자리 정책을 두고 유승민 후보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도중 느닷없이 홍준표 후보가 끼어들어 “일자리 정책 실패는 좌파 강성노조 때문이다. 일자리 정책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위주가 돼야 하는데, 기업들이 좌파 귀족노조들 때문에 해외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이런 본질적인 부분을 해결해야지”라며 “좌파 귀족노조들은 파업을 해도 파업유보금을 받는다. 이러니 기업이 제대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느냐”고 황당한 일자리 정책을 들고 나왔다.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정책을 제시하면서 홍준표 후보의 일자리 정책 기본 개념을 나무랐다.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정책에 있어 “대기업 위주 전경련의 주장과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전경련의 민원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들어주다가 국가 일자리가 이모양이 됐다”고 개탄했다.

홍준표 후보는 일자리 정책은 물론 토론 논제에 대해 관심 보다는 오로지 좌파 종북 타령을 거듭함으로써 이날 JTBC 대선 후보 토론회를 시청하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