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아오르꺼러 명현만 경기가 무효처리됐다. 로드fc 중국의 아오르꺼러와 한국의 명현만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10초만에 끝났다. 로드fc 아오르꺼러 명현만 화끈한 경기를 기대했던 로드fc 팬들은 맥이 빠졌다. 로드fc 명현만과 아오르꺼러의 무제한급 경기가 비고의성 로블로로 허무하게 끝난 것이다. 로드fc 아오르꺼러 명현만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039 명현만과 아오르꺼러의 무제한급 경기가 뜻밖의 노콘테스트(무효) 처리됐다.

로드fc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 명현만은 그래플링에선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강한 소나기 타격 하나만큼은 인정을 받는 실력을 보유한 간판 선수다. 격투기계의 전설 미르코 크로캅도 명현만에 대해 “킥복싱만 따지면 K-1 일류급”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 로드fc 아오르꺼러가 명현만에게 급소를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로드fc 아오르 꺼러와 명현만의 무제한급 대결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아오르꺼러와 명현만 경기 시작 10초만에 명현만의 강력한 발차기가 아오르꺼러의 급소를 '빡!'하고 가격했다. 아오르꺼러는 곧바로 쓰러지며 '에구구' 비명을 질렀다. 아오르꺼러 경기 중계 방송 화면을 갈무리했다.

명현만과 맞서는 아오르꺼러도 만만치 않은 강타의 보유자다. 산타와 복싱을 주특기로 하고 있으며, 최근 2경기에선 모두 1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로드fc 전설 밥 샙을 1라운드 만에 맹타를 두들겨 잡아내며 한국 팬들에게는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로드fc 아오르꺼러 명현만의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됐던 두 거구의 대결은 시작과 동시에 10초도 안돼 일어난 갑작스러운 사태로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로드fc 아오르꺼러 명현만 경기 시작 초반에 명현만이 날린 로우킥이 아오르꺼러의 급소를 ‘빡!’하고 가격하고 말았고, 아오르꺼러는 곧바로 쓰러지며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심판은 빠르게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아오르꺼러는 “쭈밍아(救命阿 : 사람 살려)!”를 연거푸 외쳤다.

케이지 닥터는 아오르꺼러의 응급 치료를 위해 급히 링에 올랐다. 링위에는 아오르꺼러를 가리는 임시 커튼이 모포로 급조됐다. 그러나 아오르꺼러의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노콘테스트 선언이 됐다. 명현만은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아오르꺼러와 스텝들에게 인사를 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아오르꺼러는 워낙 거구였다. 150kg에 육박하는 거구를 부축해서 링 밖으로 데리고 나올 방법이 없었다. 한참 동안 링 위에서 데굴데굴 구르던 아오르꺼러는 겨우 몸을 추스르고 절뚝 절뚝 절면서 인상을 잔뜩 찌푸린채 링을 걸어 내려왔다.

이날 해설은 아오르꺼러에 대해 각별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선 남자의 가장 중요한 낭심이 ‘터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보호대가 있다고는 하지만, 워낙 중량감이 있는 무제한급의 아오르꺼러와 명현만의 경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아오르꺼러는 끝내 세컨의 부축을 받으며 링을 내려와야 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