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즈는 지난 12일 탁현민 반대 서명운동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탁현민 행정관의 여성관으로 인해 분노한 여성들. 청와대의 탁현민 관련 침묵으로 인해 또 한 번 상처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늦지 않았다. 탁현민 반대에 대해 지금 행동하면 앞으로는 여성을 희롱하는 이들이 공직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고 탁현민 행정관 반대 운동을 시작으로 탁현민 행정관 사태를 본보기 삼아 전 공직자들에 대한 여성 폄하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 탁현민 해고하라! 국제 인권 환경 양심 보호단체 아바즈가 탁현민 행정관 경질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아바즈의 탁현민 해고 서명운동은 5000명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이틀만에 4992명이 서명해서 목표 서명 8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바즈 탁현민 해고 촉구 서명운동 게시판을 갈무리했다.

국제 단체인 아바즈(Avaaz)는 2007년도에 설립된 글로벌 시민 단체로 기후변화, 인권, 동물의 권리, 부패, 빈곤 및 분쟁 관련 이슈에 대한 활동을 촉구하고 있다. 아바즈는 우리나라 18대 대선 부정 사건에 대해서도 전세계적으로 대선 당시 국정원의 개입과 박근혜 정권 탄생의 부당함을 알리며 세계인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제 아바즈는 탁현민 행정관 반대 서명운동에 전세계인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아바즈는 그러면서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사과 메시지를 올린 탁현민 행정관도 놀랍지만, 더 우려가 되는 건 탁현민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오히려 공격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결정의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 탁현민이 물러나느냐, 아니면 성희롱적인 발언을 해도 공직에 진출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사회적으로 또 한 번 학습되거나, 둘 중 하나다. 탁현민 행정관으로 인해 상처받고 분노한 여성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만, 함께 힘을 모아 우리의 목소리가 곧 우리의 힘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아바즈는 탁현민 반대에 대해 “지금 서명하자 ― 문재인 페미니스트 대통령에게 시민들이 권한을 부여하자. 모든 곳에 공유하고 탁현민 행정관이 물러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라는 걸 보여주자”고 촉구했다.

아바즈는 아울러 “탁현민 반대 서명하고 한국의 여성을 제대로 보호하자”면서 “탁현민 행정관에 대해 강남역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일 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의 여성이 처한 현실은 어둡다. 강력범죄 피해자의 90%가 여성이다. 성평등지수는 바레인·인도와 더불어 바닥을 치고 있다. 페미니스트 대통령 문재인 정권에서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여성 혐오 문화를 하나하나 헤쳐나가야 할 때다. 탁현민 퇴출이 그 시작”이라고 말해, 단순히 탁현민 행정관 반대로 탁현민을 경질하자는 것을 넘어 탁현민 퇴출까지를 들고 나왔다.

아바즈는 나아가 “현 정권과 탁현민 행정관 개인을 막무가내로 비판하기 위해 퇴출을 요구하는 게 아니다. 현 사태가 여성 개개인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들어 달라 요청하며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탁현민 행정관 반대 서명에 대해 당위성을 부여했다.

아바즈는 다시 “탁현민 행정관으로부터 한국의 여성을 제대로 보호하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이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서명하고 모든 곳에 공유하자”고 탁현민 행정관 관련 서명 운동을 인터넷상에 대대적으로 홍보하자고 호소했다.

아바즈는 나아가 “탁현민 행정관 퇴출에 서명하고 한국의 여성을 제대로 보호하자. 전 세계 아바즈 시민들은 여성 혐오 문화와 제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일어나고 또 일어났다”면서 “엘 살바도르에서는 낙태 법안에 맞서 싸웠고, 인도에서는 전염병처럼 퍼져나가는 성폭행 문화에 맞서 ‘우메니페스토’를 제창하며 사회 계몽에 힘썼다. 2년 전 한국에서는 여성 폭력을 미화한 ‘맥심 코리아’ 표지에 항의했고, 승리했다! 탁현민 행정관과의 싸움에서 또 이길 수 있다.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탁현민 퇴출 서명을 촉구하는 아바즈 호소문 말미엔 “희망과 의지를 담아 보내며”라며 이에 주애, 이안, 대니, 리사를 포함한 아바즈 팀 전체가 함께 했다고 밝혔다. 탁현민 행정고나에 대해 이제는 국제적 서명을 받겠다는 것인데, 자칫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탁현민 행정관으로 인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탁현민 퇴출 서명은 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틀이 지난 15일 정오 12시 현재 4992명으로 탁현민 퇴출 서명 완료 8명을 남겨놓고 있다.

아울러 아바즈의 이런 탁현민 퇴출 운동 게시판 공유현황은 페이스북이 374, 트위터가 397, 이메일 계정이 10개씩 각각 공유됐다. 탁현민 행정관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