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노루 태풍이 지난 19일 태평양 적도 북서부에서 발생하고 아직까지 소멸하지 않고 일본 열도를 훑어 동해안 먼바다에서 소멸될 것으로 보이지만 5일 오전 5호 노루 태풍은 일본 오끼나와를 지나면서 세력이 ‘중급’으로 더욱 강해진채 일본 열도를 따라 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노루 태풍의 직접적 영향 반경은 300Km로 일본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노루 태풍은 ‘장수 태풍’이라고 부르고 있다.

▲ 노루 태풍이 일본 열도에 상륙하려는 5일 일본 열도는 발칵 뒤집혔다. 노루 태풍은 무섭다. 일본은 노루 태풍 피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노루 태풍이 무서운 이유는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노루 태풍은 2017 년 8월 5일 12시 현재 발표한 바에 따르면 노루 태풍이 아마미오시마 동쪽 약 100km에 있고, 열도를 향해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노루 태풍 중심 기압은 950hPa, 노루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0m/s라고 밝혔다. 노루 태풍은 일반 태풍과 달리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다. 즉,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이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한다는 것은 많은 물폭탄과 강풍이 지역을 완전히 쓸어버린 시간을 갖는다는 거다.

노루 태풍이 당초 예상했던 진로보다 동쪽으로 틀어서 일본을 향한다는데 대해 일본은 발칵 뒤집힌 모양새다. 반면, 노루 태풍 한반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기상청은 태풍 노루가 계속해서 북상해서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4일부터 일본 기상청은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일본 규슈 북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태풍 노루의 북상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한반도쪽으로 내려오는 강풍대를 타지 못하고 일본 규슈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리나라 기상청은 설명했다. 다만 노루 태풍이 북상하면서 고수온역에 진입해 재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남해상과 동해상, 일부 해안지역에서 여전히 노루 태풍에 따른 피해 가능성은 있겠다면서 기상청은 노루 태풍의 진로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루 태풍이 5일 현재 예상해보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노루 태풍이 일본 규슈를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오는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은 있다. 일본은 노루 태풍 상륙 소식에 초긴장 하는 모습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노루 태풍에 대해 5호 태풍이 2017 년 8월 4일 13시30분 현재 발표를 통해 강한 노루 태풍 5호가 4일 아마미오시마 동쪽 약 100km에 있고, 열도 내륙쪽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노루 태풍 중심 기압은 950hPa, 노루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0m/s라고 밝혔다.

이 노루 태풍은 5일쯤 야쿠시마의 남서 약 140km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기상청은 노루 태풍이 6일 9시쯤 야쿠시마의 남서 약 100km지점에 도달 한 후 7일 9시쯤엔 큐슈에 상륙 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노루 태풍 주변 해역 및 진로에 해당하는 해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물폭탄을 쏟아낸다면서 바지선 등 선박들이 주의해야 한다면서 해당 지역은 노루 태풍에 대해 엄중 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노루 태풍 피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5일 현재 이곳 지역에선 선박들이 항구에 정박하고 일체 바다 조업을 포기하고 노루 태풍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루 태풍이 내일 6일 일본 규슈에 상륙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노루 태풍 직접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다만 제주도와 남해안이 노루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기 때문에 내일 6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일부 지방엔 비를 뿌릴 수도 있다.

한편, 오늘 5일 정오 현재 서울 기온 31.6도, 청주 31.1도, 대구 29.2도를 기록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청주 36도, 대구 35도로 불볕더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의 동풍 효과와 5호 태풍 노루가 몰고 온 뜨거운 공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풍 노루는 다음 주 초반 일본을 관통하게 되면 동해 먼 바다로 진출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노루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가겠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노루 태풍의 직, 간접적인 영향으로 오늘 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지겠고, 내일도 남해 동부 먼 해상에 태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노루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해안이나 해수욕장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태풍 노루는 위력이 강하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