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는 배기성이 출연했다. 이어 배기성의 피앙새 170cm의 키와 청순한 미모로 여신 포스를 풍기는 배기성 아내의 모습이 공개됐다. 배기성은 이날 “청첩장을 백년손님(프로그램에)께 드려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이렇게 방송에 나가야 신부가 도망을 못 가니까...”라고 말해 이날 함께 출연한 출연진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 배기성 품절남됐다. 배기성은 2일 오후 방송된 SBS 백년손님-자기야에서 11월에 아름다운 신부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청첩장을 들고 다시 읽어보던 김원희는 배기성의 새신부에 대해 “2주 전 우연히 예비신부를 봤는데 너무 예쁘고 키 170cm의 슈퍼모델 같으시더라. 우연히 생얼인 아내를 봤는데 이거(배기성과 피앙새)는 아내가 밑지는 것 같더라”라고 배기성을 직격했다.

배기성은 노골적으로 김원희를 똑바로 응시하면서 “왜 그러십니까?”라고 항의했다. 그러자 김원희는 망설임 없이 배기성 신부의 외모를 “키가 170정도 되고...”라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김연희는 배기성에게 “봐봐, 과분하잖아!”라고 배기성을 몰아붙였다. 배기성은 “과분 아녜요. 과분 아녜요”라고 손사래를 쳤다.

배기성과 예비 신부의 웨딩 화보를 본 김원희는 이렇듯 “과분하잖아”라며 연이어 탄성을 내질렀고, 나르샤는 “합성 아니냐. 합성 맞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배기성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변했다. 특히 이만기의 아내 한숙희는 “혹시 직업이 사회복지사냐”고 말해 이날 ‘백년손님’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순식간에 초토화했다. 즉, 미모가 너무 뛰어나서 사회를 맑고 밝고 정화시킬 정도의 미모라는 극찬이다. 

이 날 방송에서 배기성은 출연진들에게 바로 11월 결혼 청첩장을 돌렸다. MC 김원희가 “너무 중국집 전단지처럼 막 돌리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배기성은 “이래야 신부가 못 도망간다”고 너스래를 떨었다. 배기성은 “함께 노총각 패밀리였던 김건모와 박수홍 등에게 ‘메롱’이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혀를 쏙 내밀로 장난을 쳤다. 이제 배기성 자신은 품절남이라는 것을 이나라와 만방에 고한 것이다.

배기성,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했던가? 이는 바로 배기성을 두고 나온 말 같았다. 배기성은 이날 ‘백년손님 자기야’에서 새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배기성의 예비신부는 무려 12살 연하의 여성. 모델포스를 뽐내는 예비신부의 사진이 최초로 공개된 가운데 출연자들은 “배기성에겐 과한 여자다” “직업이 사회복지사인가?”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배기성은 “박수홍 지상렬 김건모 등 노총각 친구들도 부러워한다”라며 한껏 통쾌한 듯 웃어 보였다. 그렇다면 이들의 첫 만남은 어땠을까. 배기성은 “간장새우 집에서 처음 만났는데 아내가 딱 들어온 순간 후광이 났다. 정말 반짝반짝 빛이 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예비신부에게 첫 눈에 반했다는 배기성은 “내가 소심한 성격이라 여자에게 먼저 말을 못 건다. 그런데 어떤 모임이든 광기어린 친구가 있기 마련 아닌가. 그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렇게 합석이 성사됐다”라며 배기성과 새신부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직접 전했다. 

배기성이 한참 달아올랐지만 그러나 예비신부의 반응은 차가웠다. 배기성은 “내게 관심이 없구나 싶었지만 놓치고 싶지 않았다. 꼭 한 번 사귀고 싶었다.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니 ‘내가 왜 번호를 줘요?’라고 하더라. 그래도 달라고 했다. 그렇게 번호를 받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배기성은 이어 “두 번째 만남은 집으로 초대했다. 이번에도 ‘내가 거길 왜 가요?’라고 하더라. 그래도 오긴 왔는데 아는 언니와 함께였다. 섭섭하더라. 혼자오길 바랐는데. 나도 젠틀하게 대했다”라고 털어놨다. 배기성은 또한 “결국 세 번째 만남에서 고백을 해 3년간 교제를 하게 됐다”라는 것이 배기성의 설명이다. 

이어 배기성은 “아내의 어떤 면에 결혼을 결심했나?”라는 질문에 “난 저녁 형 인간인데 반대로 그 친구는 아침 형이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취침 전인 내게 잘 자라고 인사를 해준다. 더구나 봉사활동도 아주 열심히 한다”라고 답하는 것으로 예비신부를 뽐냈다. 배기성은 이날 11월에 결혼할 예정임을 알렸다. 배기성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