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역시 인터내셔널급 ‘홍보대사!’

김연아 유엔무대서 평창 영어 연설 박귀성 기자l승인2017.11.14l수정2017.11.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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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식, 김연아 소식이 오랜만이다. 김연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다. 김연아 영어는 유창했다. 김연아 14일 오전 소식은 김연아가 시시콜콜하게 ‘누구와 김연아가 어쩌고 했다더라’가 아닌 김연아는 자랑스럽게 세계 무대에서 이번엔 영어로 평창을 알렸다. 김연아는 전세계 대표가 모인 유엔 총회에서 특별연설을 김연아가 빙상에서 선보인 환상적인 피겨스케이팅처럼 멋지게 해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유엔에서 ‘올림픽 정신’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 거다.

김연아가 평화의 상징으로 유엔에 등장해서 세계 각국 대표들에게 영어로 평창 올림픽 동참을 호소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13일(현지시간) 유엔 무대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김연아가 13일 미국 뉴욕 소재 유엔 총회에서 평창 올림픽에 대해 지지와 참여, 평화 유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연아는 이날 영어로 4분간 연설했다. 김연아의 국가기여도에 대해 국민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김연아는 국보가 맞다. 김연아 유엔 총회 생방송 화면을 갈무리했다.

김연아의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즉각 김연아의 유엔 연설을 들어보고자 ‘김연아 동영상’ ‘김연아 유엔연설’ ‘김연아 영어 연설’ 등을 검색하는 등 김연아를 주요 포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올려놨다.

김연아 영어 연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김연아 영어 연설에 대한 극찬도 쏟아냈다. 다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김연아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 ‘특별연사’로 연단에 올랐다. 김연아가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채택하는 자리에 직접 연사로 나선 것이다. 김연아는 비록 4분 연설이었지만 이미 국제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김연아였기에 세계 각국 대표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연설을 이어갔다.

김연아가 선 유엔총회 연단은 통상 정부대표 1인만 발언하는 게 관례지만 우리측 요청에 따른 유엔총회 결정으로 김연아가 이례적으로 추가 발언을 했다. 이날 김연아가 선 유엔 총회 연단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을 방문했을 때도 연설했던 바로 그 연단이다.

김연아는 약 4분간 영어로 진행한 연설에서 2010 밴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로서 개인적 경험을 담아 정치와 이념, 민족을 넘어 세계가 하나되는 ‘올림픽 정신’을 강조했다. 김연아는 또한 “두 차례 올림픽 참가자,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서 인종·지역·언어·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스포츠의 힘을 체험했다”면서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 때인)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경기장에 동시 입장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다”고 김연아만이 내놓을 수 있는 경험에 바탕을 둔 실체험 소감을 소개했다. 김연아가 각국 대표들에게 동의를 끌어낼 수 있는 비장의 무기와도 같은 연설 내용이었다.

김연아는 특히 “평창올림픽 대표단은 남북한 사이의 얼어붙은 국경을 뛰어넘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평창올림픽은 평화와 인류애라는 올림픽 정신을 전 세계인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제법 유창하고 간결하지만 설득력이 함축된 내용을 각국 대표들의 뇌리에 심어줬다.

김연아는 특히 북한 선수가 피겨 페어 종목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것을 거론하며 “제 종목에서 출전권을 얻었는데, 선수 시절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북한 선수들이 꼭 경기에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해서 각국 대표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연아는 나아가 피겨스케이팅 갈라 무대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 은퇴한 사실을 거론하며 “갈라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하면서 개막식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마지막 주자가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이날 김연아가 등장한 총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휴전결의안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 후까지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날 김연아가 등장한 유엔 총회는 미국,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157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김연아를 비롯한 한국측 올림픽조직위원회 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올림픽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가 특별연설에 나선 유엔 총회는 고대 그리스 전통을 이어받아, 1993년 이후 하계와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매 2년마다 총회에서 휴전결의를 채택했다. 신성한 스포츠 정신이 세계를 하나로 결집하는 역사적 현장에서 전쟁과 테러, 난동은 안된다는 취지이면서 성공적이고 안전한 올림픽 개최를 위해 190여 개 유엔 회원국 모두 힘을 모으자는 취지다.

김연아에 앞서 발언대에 선 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경제 협력을 촉진 할 기회의 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연아가 특별연설한 이날 유엔 총회 결의안은 개막일 이전 7일부터 폐막일 이후 7일까지 회원국들이 모든 적대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과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임원진 등의 안전한 통행과 접근, 참가를 보장할 것도 주문했는데, 이는 김연아의 이날 특별연설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결의안으로 평가된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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