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SBS 인기연예프로그램 ‘불청’에서는 만추(晩秋)의 ‘강원 평창’ 마지막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날 김완선은 횡성에서 열린 한우축제에 참석 한 뒤 ‘불청’에 뒤늦게 합류했다. 평소 김완선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던 김정균은 김완선이 나타나자 ‘헤벌레!’ 설레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김정균은 “‘완전 예쁘다’라는 말은 쓸 필요가 없다”면서 “‘완선 예쁘다’라고 써야 한다”고 김완선을 향한 열렬한 팬심을 뿜어냈다.

▲ 김정균과 김완선의 조우 이들 두 사람은 맺어질 것인가? 김정균이 14일 SBS '불청'에서 김완선을 만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김완선을 향한 일편단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김정균과 김완선은 맺어질 수 있을까?

처음엔 배우 김정균이 김완선의 등장에 적잖이 수줍어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SBS ‘불청’은 김정균 김완선 소개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정균이 김완선과 만나는 모습은 방송으로 내보내기엔 다소 부적절할 정도로 김정균은 적극적인 ‘드러냄’이었다.

김정균 김완선 조우는 이날 김완선이 몰래 온 친구로 깜짝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김완선이 횡성 한우축제 행사를 마치고 숙소에 도착한 상황 설정에서 김정균은 김완선을 보고 선뜻 다가가 인사도 못한 채 수줍어했다. 처음 '불타는 청춘'에 왔을 때부터 김완선의 열혈 팬이라고 하더니 진짜였던 거다. 김정균은 김완선을 보자 설레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해벌쭉했다.

김정균 김완선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했지만 중재자가 있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최성국이 나서 김정균과 김완선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김정균은 지금껏 아재개그를 하며 쉴 새 없이 말하던 ‘떠벌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부동자세로 서서 김완선을 향한 수줍은 미소만 지었다. 좋으면 말이고 행동이고 모두 이상해지는 거다. 김정균 김완선의 이 순간이 그랬다.

멤버들은 김완선 앞에서 확 달라진 김정균을 보고 웃기 바빴다. 김정균은 멤버들이 놀려도 꿋꿋하게 김완선에게 잘 보이고자 말수도 줄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완선은 이런 김정균에 머슥해 했다. 김정균은 긴장한 듯 부동자세로 김완선과 인사를 나눴고 이를 지켜보던 최성국은 김정균 김완선 사이의 부끄럼 장막을 걷어냈다. “정균 형이 완선 누나를 진정성있게 좋아한다”고 김정균 김완선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한 장막을 걷어냈다.

김완선을 보고 굳어버린 듯 쑥스러워하던 김정균은 청춘들의 성화에 김완선에게 회심의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김정균의 썰렁한 아재개그에 김완선은 “별로 재미 없었다”고 썰렁한 돌직구를 날려 김정균을 직격했다.

다음날, 김정균은 다시 김완선과 대화를 시도했다. 김정균은 김완선에게 “어제는 몸 둘 바를 몰랐다. 제가 말을 유창하게 못한다”고 부연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김완선은 자연스럽고 해맑게 웃으며 “말을 잘하시는 것 같다”라고 맞장구쳤다. 김정균 김완선이 합세한 청춘들은 김장김치 담그기에 몰두했다. 김정균은 마파두부로 새참을 준비했고, 이를 김완선은 맛있게 먹었다. 김정균은 “이래서 사람이 인생을 포기해선 안된다. 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라고 김완선과의 만남을 행복해 했다.

이날 불청은 김완선과 김정균이 엮는 한편의 청춘여행기였다. 김완선의 깜짝 등장에 유독 기뻐했던 김정균이 아침부터 마파두부를 만들며 솜씨를 발휘했다. 김정균이 신이 났던 거다. 이에 김완선이 대단하다며 감탄하면 청춘들은 김정균의 다정함을 강조했다. 김완선에게 김정균을 어필시키려고 무던 애를 쓰는 모습이다. 

김정균도 용기를 내 김완선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이어 강수지가 김장에 투입된 가운데 김정균은 김완선에게 다가갈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김정균은 각고의 노력 끝에 김완선에게 우유를 따라주며 다가가나 김완선은 “나 우유를 잘 못 마신다. 소화를 못 시켜서. 죄송하다. 맛있게 먹고 싶은데”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이에 김정균은 당황했고, 지켜보던 청춘들은 안타까워했다. 김정균 김완선 사이가 삐그덕댄 거다. 

다행히 마파두부는 대호평이었다. 김완선의 칭찬에 강수지는 김정균을 향해 “행복하시겠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김정균은 “이래서 요리를 하나보다”라면서 웃었다. 청춘들 역시 “김정균이 한 요리를 김완선이 먹고 있는 거 아닌가. 성공했다”라며 입을 모았다. 

김정균은 “인생은 포기하면 안 된다. 살다 보면 이런 날이 온다”라고 벅차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김완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그 지극한 ‘김완선 바라기’ 마음을 엿보게 했다. 김정균 김완선이 방송 후 같이 만났는지는 후기가 없다. 어쩌면 얼마 후 어느날엔가 김정균 김완선 “우리 결혼해요”라는 소식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김정균 김완선 두 사람은 맺어질까? 김정균과 김완선의 훗날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