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맛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 <엄마의 공책>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 <엄마의 공책> 임순혜 기자l승인2017.11.18l수정2017.11.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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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정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 제3회 서울국제영화제 개막식
▲ 김성은, 이종혁의 사회로 열린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이종혁, 김성은의 사회로 11월16일 오후 7시, 이수역에 있는 ‘아트나인’에서 영화인과 유명 셰프, 음식 평론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음식영화제는 서울시와 주한 이탈리아원이 후원하는, 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를 통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영화제로 올해는 총 7개 섹션에서 22개국 50편의 장·단편이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메가박스 이수’와 ‘아트나인’에서 상영된다.

개막식은 올해 홍보대사인 배우 이종혁, 김성은의 사회로 진행되어, 정우정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 경쟁부문 심사위원 소개, 상영영화 모음 상영에 이어 개막작 <엄마의 공책>을 연출한 김성호 감독과 출연배우인 이주실, 이종혁, 김성은 소개에 이어 개막작 <엄마의 공책>이 상영되었다.

 

▲ <엄마의 공책>의 한 장면

 

개막작 <엄마의 공책>은 억척스럽게 동네에서 반찬가게를 하는 엄마 애란(이주실)과 무능력자로 찍힌 시간강사 아들 규현(이종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생 동네 한가운데서 반찬가게를 하며 아들과 딸을 키워 온 엄마 애란은 기억을 잊는 병에 걸리게 된다. 대학교수를 목표로 시간강사를 해 오던 아들 규현(이종혁)은 갑자기 다가온 현실에 대처할 바를 모른다.

기억을 잊은 엄마를 대한 규현은 비로서 알지 못했던 엄마의 진실에 다가가게 되고, 평생 엄마의 반찬가게가 해 왔던 엄마의 진실을 알게 되고, 규현은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 <엄마의 공책>의 한 장면

 

<엄마의 공책>은 가슴 따뜻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평생 반찬을 만들고 살던 엄마의 삶은 우리가 잊고 있던 엄마의 삶과 맛에 대한 기억을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영화다.

엄마의 반찬가게 앞 꽃들과 나무, 엄마의 집 정원에 가득 핀 꽃들, 방안의 화초, 마당의 손때묻은 장독대 등은 아파트에 밀려 난 우리의 옛집과 골목들을 떠올리게 한다. 유리병에 담근 꽃과 과일 술은 정겨움의 상징들을 잃어버리고 삭막해진 우리네 옛적 삶을 기억하게 한다.

<엄마의 공책>은 가슴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가족과 함께하는 삶이 무엇인지? 무엇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영화다.

 

▲ 제3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식 후 리셉션

 

제3회 음식영화제는 ‘새로운 맛이 발견’ ‘클래식 래스피’ ‘지속 가능한 밥상’ ‘맛있는 한국’ ‘오감만족 국제 단편 경선’ ‘특별전2017 이탈리아의 맛’ ‘특별전2017 셰프의 스페셜’ 등의 섹션에서 22개국 50편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퓰리처상을 받은 음식 평론가 조너선 골드의 안내로 다양한 인종들이 만들어내는 요리를 통해 로스앤젤레스라는 도시를 엿보는 다큐멘터리 <골드의 도시>, 일본 도쿄의 수산물 도매시장인 쓰키지 시장 사람들의 열정과 일본 전통 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쓰키지 원더랜드>, 대량생산과 규격화, 산업화에 따른 맛의 획일화와 패스트푸드에 저항하는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이야기> 등이 상영된다.

영화제 이벤트 행사로는 영화 상영 후 감독과 유명 셰프, 음식 평론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맛있는 토크’와 음식을 먹으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이벤트 '먹으면서 보는 영화관', ‘포럼 2017 : 느리게, 낭비 없이, 더불어 먹기 위하여’ 등이 열린다.

올해부터는 경쟁부문 '오감만족 국제단편경선'이 신설되어 총 72개국의 625편이 출품돼 예심을 거쳐 총 14개국, 19편의 영화가 본선에 올랐으며, 수상작은 대상 3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 200만원, 관객상 100만원의 상금이 폐막식에서 수여되며, 폐막작으로 11월21일 오후7시 폐막식에서 상영된다.

 

[한인협 = 임순혜 기자]


임순혜 기자  soonhr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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