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은 왜 여자친구와 헤어졌냐는 질문에 “종교학을 전공하고 있던 나는 각 종교들이 가지는 각각의 장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지만,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여자친구는 한 종교를 선택하라고 (혜민스님에게)강요하는 경향이 많았다”라고 과거 가슴 아팠던 연애담을 솔직히 고백했다. 혜민스님의 속세 생활 당시 있었던 연애담이다.

▲ 혜민스님 입담은 대단했다. 해민스님은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과거 자신의 연애담을 아슬아슬하게 꺼낼 뻔 했다. 혜민스님 출연 방송 화면을 갈무리했다.

혜민스님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에게 “여자친구가 있냐”라는 질문을 받고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또다시 화제가 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미국에서 종교학 박사를 취득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이런 혜민 스님이 여자 친구에 대한 질문에 몹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에서는 암스테르담에서 혜민스님이 현지인들을 만나며 소통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혜민스님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민스님은 입담도 대단했다.

이날 혜민스님은 느닷없이 외국인 친구들에게 여자 친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혜민스님 잠시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혜민스님은 일단 잠시 용기를 그러모으는 듯한 모습을 보인 후 상대가 “여자 친구 있나요?”라고 돌발 질문을 하자. 혜민스님은 잠시 정적을 흘렸다. 그러다 다시 혜민스님에게 “여자를 만나면 안 되나요?”라는 압박성 물음이 다시 나왔고, 혜민스님은 “노(NO)”라고 일단 대답부터 내놨다.

혜민스님의 이같은 답변에 외국인 친구들은 경악했다. 이들은 순간 혜민스님의 대답에 “(혜민스님이 스님 신분이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외국인 친구들은 이에 대해 혜민스님에게 “여자 친구 이야기를 해봤는데, 마지막 여자 친구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나”라고 혜민스님을 다그쳤다.

혜민스님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혜민스님 이번 물음엔 “그것에 대해서 말하지 않기로 해요. TV에서는 말 할 수 없다”라며 대략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이에 외국인은 혜민스님의 이런 모습에 부담을 느꼈는지 카메라를 향해 “컷! 컷!을 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상황을 수습해서 폭소를 자아냈다. 혜민스님 여자친구 이야기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관음증을 한껏 부풀었다.

이렇듯 혜민스님이 여자 친구에 대한 질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혜민스님 여자친구 이야기는 생략됐다. 이날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에서의 암스테르담에서 현지인들과의 대화는 혜민스님의 모습은 여기까지였다.

혜민스님을 향해 던져진 “여자 친구 있나요?”라는 돌발질문에 혜민스님은 “여자를 만나면 안 되나요?”라고 다시 물었던 과정까지는 좋았지만, 혜민스님이 “노(NO)”라고 답변한 대목 이후로를 더 이상 여자친구 이야기는 없었던 거다.

혜민스님이 전 여자친구 질문에 대해선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다.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혜민스님에겐 연애란 바로 고통이고 번뇌가 아닐 수 없다. 수도승에게 가장 멀리해야 할 마구니 가운데 하나가 욕정이다. 불교 구도자들은 왜 욕정을 멀리해야할까? 혜민스님과 같은 수도승들은 중생의 번뇌를 가져올 모든 욕구나 욕정을 끊어내야 하는 고통을 초연하게 감내한다. 세간에는 오히려 끊어내려 고통을 겪는 과정이 오히려 고통스럽지 않느냐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구도자의 길은 이승에서 만나는 각종 인연과의 단절은 번뇌를 끊어내고 야기하지 않기 위한 구도의 길로 여기고 있다. 혜민스님은 연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날 혜민스님이 출연한 방송은 SBS ‘내방 안내서’였다. 방소에서는 혜민스님이 네덜란드 여행 중 재지(ZAZI)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혜민스님의 모처럼 망중한이 그려졌다. 혜민스님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캠퍼스 종교학 학사와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 비교종교학 석사를 마치고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 종교학 박사를 졸업했다. 현재까지 혜민스님의 경력은 지난 2015년엔 마음치유학교 교장과 뉴욕 불광선원 부주지, 뉴욕 불광선원 총무를 거쳐 2006년 9원부터는 미국 햄프셔대학 종교학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한국에도 혜민스님을 따르는 신도들이 적지 않다. 혜민스님은 성불할까?

[한인협 = 박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