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얼마나 대단한 상 받았나?’, 이언주 의원 수상이 논란이다. 이언주 의원은 위키리스트한국 ‘상’을 받았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지난 5일 “‘2017년을 빛낸 국회의원’에 선정”이란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위키리크스 한국으로부터‘국민섬김부문’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관련 사실을 밝혔다.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시을)은 이날 “세계적인 탐사매체인 위키리크스 한국으로부터 ‘2017년을 빛낸 국회의원’ ‘국민섬김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면서 “세계적인 탐사매체인 위키리스크(WikiLeaks)의 한국 매체인 위키리크스 한국은 ‘일하는 정치’를 위해 국회의원 추천평가제를 도입하여 2017년을 빛낸 국회의원을 발표했다”고 관련 사실을 전했다.

▲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지난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위키리스크한국에서 수여는 ‘국민섬김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언주 의원이 밝힌 이 상은 대체 어떤 상인지 그 실체가 의혹이다.

이언주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2017년을 빛낸 국회의원은 지난달 6일~24일 추천을 받아 국민평가단 30명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면서 “위키리크스 한국은 이언주 의원을 국민섬김부문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으나 지역구 주민들에게 당 이적의 변을 충분히 설명하고 묵묵히 활동을 소화하면서 묵은 감정을 상당 부분 해소했고, 특정정당의 이언주가 아닌 광명의 이언주가 되겠다는 각오가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선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언주 의원의 이날 보도자료는 대부분 ‘이상한 자화자찬 일색’의 수상이었다. JTBC 뉴스룸 비하인드 스토리를 맡고 있는 박성태 기자는 7일 저녁 뉴스룸에서 “최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낸 보도 자료를 하나 잠깐 보도록 하겠다”면서 이언주 의원의 수상에 대해 조목조목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박성태 기자는 “‘2017년을 빛낸 국회의원에 선정됐다’ 위키리크스 한국으로부터 국민섬김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했는데, ‘세계적인 탐사매체인 위키리크스로부터 2017년을 빛낸 국회의원 17명 중 1명으로 선정됐다’ 이렇게 돼 있다”면서 “그런데 알다시피 이언주 의원은 지난 7월 모 기자와의 통화에서 급식조리사를 동네 아줌마라 비하하고 또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욕설을 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고 과거 이언주 의원의 노동자들에 대한 막말 논란 사건을 꺼내들었다.

박성태 기자는 그러면서 “그래서 국민섬김부문이라는 이 선정도 그렇고 2017년을 빛냈다는 것도 좀 의아스럽다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했는데, 위키리크스는 원래 정부의 비공개 문서들을 공개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탐사 폭로 매체다. 그러나 박성태 기자는 “그런데 이언주 의원을 선정한 ‘위키리크스한국’은 위키리크스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매체”라고 설명했다.

박성태 기자에 따르면 위키리스크한국 웹싸이트는 위키리크스에 있는 영어로 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를 한글로 번역해서 올리는 국내 한 웹사이트일 뿐이다. 하지만 공식적인 지부도 아니고 확인해본 바 위키리스크와는 아무런 협약관계도 없다.

위키리스크한국을 운영하는 이들이 “위키리크스와는 아무런 관계가, 공식적인 관계가 없다. 그리고 이번에 2017년을 빛낸 인물 선정은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그냥 추천서를 받아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국회의원 선정 추천서는 약 100장 정도가 왔는데, 지금 국회의원 수가 299명이기 때문에 너댓 명에게만 추천을 받으면 잘하면 선정될 수 있는 그런 거였다”고 박성태 기자는 폭로했다.

박성태 기자는 담담하게 “쉽게 단적으로 얘기하면 공신력이 전혀 없는 선정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위키리크스와는 이름만 같았을 뿐인데 당시 17명이 선정이 됐는데 이언주 의원만 보도자료까지 냈다”고 밝혔다. 이언주 의원의 수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