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학영은 모델 출신 배우다. 예학영은 또한 한 기업체 대표이사다. 예학영은 어떻게 하려고 이러는가? 이번엔 예학영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과거에도 예학영은 마약사건으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지난 2009년 6월 배우 윤설희와 예학영, 주모 배우 등 마약연예인 사건으로 연예계는 극심한 멘붕에 빠졌다. 예학영에 대한 연예계 징계가 약했었나? 예학영이 정신을 차리지 못한 것 같다는 비판이 인터넷과 SNS상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 예학영은 배우 주모씨와 마약을 공급하고 투약한 혐의로 징역3년을 선고 받은 배우 겸 모델 윤설희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투약하다가 경찰에 적발돼 처벌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또 예학영이 이번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거다.

▲ 예학영이 16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됐다. 예학영 블러그 사진을 갈무리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과거 2009년 6월 26일 마약을 몰래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영화배우 윤설희 씨와 패션모델 예학영(당시 26세)을 구속하고, 영화배우 주 씨와 유흥업소 종사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예학영은 윤설희와 TV 시트콤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예학영과 공범 주모 씨는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예학영은 당시 유명 남성 연예인과 쇼핑몰을 운영했으며, 주 씨는 예학영이 운영하는 쇼핑몰의 의상 협찬을 받은 적도 있다.

당시 예학영은 윤설희에게 세 차례에 걸쳐 마약구입 대금으로 320만원을 거네며 마약 구입을 부탁했고 윤설희는 이 예학영의 자금으로 일본에서 마약을 구입해서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윤설의가 밀반입한 마약의 량이 많다보니 경찰은 예학영 이외에도 다수의 배우와 모델, 심지어 톱스타 연루설까지 수사를 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예학영의 이 사건은 윤설희의 실토로 적지 않은 연예인과 강남 클럽 종사자 등 적지 않은 마약 투약자들이 검거되는 대형 마약 사건으로 밝혀져 세상에 충격을 줬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예학영은 이번엔 음주운전이다. 지난 16일 오전 8시께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예학영은 이날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입구 근처 도로에서 포르쉐 차량에서 잠을 차다 경찰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예학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로 예학영의 알콜농도면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된다.

예학영의 이런 문란한 생활은 지난 2001년 모델로 데뷔,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에 출연하면서 주목받게 된 이후 문제다. 예학영은 2009년 마약 사건 당시엔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됐다. 예학영에게 법원이 내린 선고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이었다. 예학영에게 처벌이 충분치 못했던 것일까? 

이렇게 예학영은 마약 사건으로 2년간 자숙 기간을 끝냈다. 하지만 예학영은 Mnet ‘세레나데 대작전’을 통해 방송에 복귀, 모친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음주운전이라니?

현재 예학영의 블로그에는 ‘배우, 모델, YB YECH(와이비텍) 대표이사, PCB 제조, 수출’이라는 소개 문구가 적혀 있다. 와이비텍은 인쇄 회로 기판 제조 회사로 알려졌다. 구직 포털에는 “와이비텍”이라는 검색어는 두 곳의 전기 전자 부품 제조회사로 나온다. 두 회사 모두 아답터, 케이블, 컨넥터 무역 도소매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돼 있다. 다만 한 업체는 성남시 상대원동 소재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소재다.

이처럼 평지풍파를 겪은 예학영이 과거 마약 사건이 젊은 26세때에 저지른 어설픈 인생 과정이라면 다시 복귀한 지금은 훤칠한 외모와 큰 키로 연예계에서 이름을 날린 예학영은 이제 성숙한 36세의 중년 연예인이다. 예학영은 왜 이처럼 어렵사리 복귀에 성공하고 또다시 스스로 자신을 나락으로 빠뜨리는가? 예학영에게 비판이 쏟아지는 대목이다. 예학영이 마약으로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망가뜨렸다가 다시 복귀한 것이라면 이번에는 마약에 이어 음주로 자신의 ‘복귀’를 최악의 나락으로 던져버린 꼴이다.

예학영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있을 것인가? 예학영은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예학영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예학영의 경우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예인이기에 묵시적 공인이라 관련 연예계에선 예학영에게 엄한 징벌적 제한이 가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예학영 개인적 일탈로 보자면 예학영의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범국민적 정서 차원에서는 예학영과 같은 공인에게는 충분한 자성과 개과천선을 위한 관련 업계의 엄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거다. 예학영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