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순위는 이제 무의미하다. 김은정 스킵(주장)을 필두로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여자 컬링은 20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4인조 예선 8차전서 러시아를 6엔드만에 11-2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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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컬링 순위가 예선 1위를 확고하게 굳힌 21일 한국 여자팀은 이날 오전 컬링 순위 세계 3위 러시아를 상대로 '포기'를 이끌어냈다. |
컬링 순위로 보면 이로써 한국 여자 컬링팀은 이번 대회 참가한 10개 팀 중 가장 먼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6연승을 내달렸다. 한국 여자 컬링팀은 이날 승리로 7승1패를 기록했고 남은 한 경기에 관계없이 예선 컬링 순위를 1위로 확정했다. 반면 이미 예선 탈락이 결정됐던 러시아는 2승6패가 됐다.
세계 컬링 순위 8위에 랭크돼 있던 한국은 이번 대회서 일본(6위)에만 패했을 뿐 1위 캐나다를 비롯해 스위스(2위), 영국(4위), 중국(10위), 스웨덴(5위), 미국(7위) 등 세계 컬링 순위를 차례로 무너뜨리는 이변을 일으키며 저력을 보였다.
특히 한국은 세계 컬링을 주름 잡고 있는 컬링 순위 톱5 국가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컬링 경기장에서 날카롭게 파열음을 내는 “영미야!”는 이제 여자 컬링 선수들에겐 승리의 예고를 알리는 익숙한 목소리가 됐다.
한국은 21일 러시아전에서 세계 컬링 순위 3위라는 위엄을 간단히 제압했다. 한국팀은 이날 오전 3엔드까지 9-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엔드를 내주긴 했지만 5엔드에서 다시 2점을 보태 11-1로 앞서 러시아를 완전하게 압도했다. 6엔드에서 1실점했지만 러시아는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덴마크전을 끝으로 예선을 끝낸 후 23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팀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컬링 순위 1위로 올랐다. 컬링 강호 미국을 꺾고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우리나라 컬링 사상 첫 4강 진출의 꿈을 달성했다.
컬링 순위가 눈길을 받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한국 여자 컬링팀은 세계 컬링 순위가 8위다. 하지만, 한국 여자팀은 올림픽 출전 10개국 중 가장 먼저 4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팀읁 컬링 순위 예선 1위는, 큰 의미가 없다는 야무진 각오를 내놨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리드 김영미는 예선 1위 컬링 순위 확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진짜 중요한 경기는 바로 준결승. 결승에 올라가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 여자 컬링이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컬링 순위 1위를 확정했다. 2경기를 남기고 4강(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1위를 굳히며 4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세계 컬링 순위 8위)은 21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4인조) 예선 8차전서 OAR(3위)에 11대2 9점차 대승을 거뒀다. 6연승 한 한국은 7승1패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1위를 차지했다. 아직 다른 팀들의 경기가 남아 있어 우리나라의 준결승 상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 여자 컬링팀이 이렇게 잘할줄은 몰랐다는 평가가 대부분인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전세계 컬링 순위 상위의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쳤다. 한국 컬링팀 마늘시스터즈는 이제 ‘강팀 킬러’라는 별명도 얻었다. 컬링 순위까지 화제가 될 정도로 보면 이번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팀은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컬링’이라는 흥미로운 동계스포츠를 범국민적 운동 종목으로 인식을 시켜놨다고 봐야 한다.
한국 여자 컬링팀이 이번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경기를 치러온 과정을 보면 세계 컬링 랭킹 순위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컬링 종주국 영국(4위), 5위 스웨덴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외국 언론들은 한국 컬링팀의 순위와 더불어 놀라운 상승세와 환상적인 경기력에 주목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 첫 출전해 순위 8위를 했었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컬링 마늘시스터즈는 스킵(주장) 김은정을 비롯해 김경애(서드·바이스 스킵)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그리고 후보 김초희로 구성됐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 사이다. 김영미-김은정, 김경애-김선영은 경북 의성여고 동기동창이다.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이며 선수들 모두 성씨가 김씨라는 점에서 ‘팀 킴(KIM)’ 또는 지역 특산물인 ‘의성 마늘’을 본따서 ‘마늘 소녀’로 불리기도 한다. OAR은 스킵 빅토리아 모이세바가 이끌었다.
이날 컬링 순위를 따지기 앞서 러시아전은 빨간 스톤을 잡은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1~3엔드 선공으로 나가 스틸(선공 팀이 점수를 얻는 것)에 성공했다. 1~3엔드 9점씩 더해 크게 앞섰다. 예선 탈락이 이미 확정된 OAR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듯 집중력이 떨어졌다. 쉬운 샷을 자주 미스했다. 3엔드까지 9-0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사실상 승패는 일찌감치 갈렸다. 올림픽 수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한국은 잔인할 정도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점수차가 벌어져도 긴장을 풀지 않았다. 반면 OAR 선수들은 계속 집중하지 못하고 샷 미스를 이어갔다. 샷 감각을 전혀 찾지 못했다. 강약 조절이 되지 않았다. 엔드 플랜이 오락가락했다. 결국 러시아는 이날 컬링 순위가 한국보다 월등히 앞섬에도 불구하고 한국팀에 경기 ‘포기’를 선언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제 한국 컬링 순위를 진정으로 따져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국의 예선 마지막 9차전 상대는 덴마크(21일 오후 8시5분)다. 이 경기와 상관 없이 한국은 이미 준결승전에 진출했고, 준결승전은 23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컬링 순위 10위권이 모여 치느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4인조) 경기는 컬링 순위 상위권 10개국이 9개 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여자 컬링 구호 ‘영미!’로 알려진 김영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컬링 순위 1위를 확정했다’는 질문에 “딱히 (컬링 순위) 예선 1위는 큰 의미가 없다. 예선에 집중할거다. 준결승 어떻게 할 지 컬링 순위와 상관 없이 상의해서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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