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합창단의 이면, 차별받는 아이들.

레인보우 합창단, 돈으로 차별받는 다문화 아이들. 김혜주 기자l승인2018.03.02l수정2018.03.02 23:2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레인보우 합창단은 지난 2009년에 창단한 한국 최초의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으로 22개국 출신 부모의 다문화가정 학생과 한국 학생 7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레인보우 합창단으로 현재 15개국 60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의 2018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여러 화제를 낳은 와중에 애국가를 불러 관심이 쏠렸었다. 레인보우합창단은 태극기가 게양되는 가운데 한복을 차려입고 애국가를 제창해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개막식 당일부터 지금까지도 축하를 받고 있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28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초청받아 이낙연 총리에게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 사진 = 출처 / 레인보우합창단 공식블로그

레인보우 합창단에 이낙연 총리는 "제가 올림픽 개막식을 유심히 본 사람 중의 하나인데 제일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가 여러분의 애국가 제창이었다"며 "올림픽 후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들이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이런 공연 등을 포함해서 여러분의 학교생활, 지금의 생활이 더 재미있고 풍성해졌으면 좋겠다”라며 레인보우 합창단이 전달한 선물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레인보우 합창단이 이러한 와중에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가와 관련해 합창단 아이들에게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MBC ‘뉴스데스크’는 레인보우 합창단이 아이들의 부모로부터 평창올림픽 개회식 공연 참가를 위해 30만원의 비용을 낼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올림픽 조직 위원회에서 레인보우 합창단 단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패딩도 올림픽이 끝나자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면서 패딩을 회수한 뒤 갖고 싶다면 30만원에 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보우 합창단이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요구한 공연 참가비는 올림픽 참가 지원금이라는 명목의 30만원이었다. 레인보우 합창단에 국가적 행사에 왜 지원금을 내야 하느냐고 말하는 부모를 포함하여 레인보우 합창단원 중 돈을 내지 않은 아이들은 공연에서 배제됐다.

올림픽 조직 위원회에 확인해본 결과 레인보우 합창단 공연에 들어간 비용은 올림픽 조직 위원회에서 부담했고 레인보우 합창단 측은 기념으로 받은 올림픽 패딩도 전부 회수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은 처음이 아니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2년 전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세계 평화의 날 기념 공연 당시에 대기업 등으로부터 약 2억 원을 후원받았지만 아이들에게 평창올림픽과 같이 참가비로 1인당 130만원을 따로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큰 활동으로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9세-중학교 3학년으로 정기 오디션을 통해 다문화 자녀를 우선적으로 선발(한국 자녀 20%)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업들로부터 매년 수억원의 후원금을 받고 있다. 레인보우 합창단 활동은 다문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고 아이들이 활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문화 아이들의 부모들은 이러한 차별을 받게 되더라도 항의도 하지 못하고 레인보우 합창단에서 탈퇴도 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레인보우 합창단은 과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특별만찬,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등에서 공연을 했으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도 애국가를 제창했다. 또한 연간 수십 회의 공연에 초청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는 합창단이다.

[한인협 = 김혜주 기자]


김혜주 기자  asdfg2940@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