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측은 지난 4일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이재명 지사가 분당경찰서장과 수사과정을 고발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지금은 이미 본인이 고발의사를 천명한 만큼 이르면 5일 월요일, 늦어도 이번주 초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으로 안다”고 경찰 고발 사실을 확인했다.

▲ '이재명과 1000인의 마음'이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열성 지지자 윤영보(전남 광주 거주)씨의 페이북 게시 이미지를 갈무리했다.

이재명 지사의 또 달은 측근도 “분당경찰서가 공정하게 해당 사건을 처리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건도 경찰 조사 사실을 사전에 언론에 흘리고, 이미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사안들은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발 사실에만 편중한 나머지 이재명 지사의 유의미한 소명과 증거를 무시한 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지사의 열성 지지자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5일 오전 본지 기자에게 “이번 분당경찰서의 무리한 짜맞추기 수사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제가 분당경찰서가 어떤 곳인지를 알아봤는데 인터넷에 ‘이런 글’이 나돌고 있다”고 장문의 인터넷 게시판 글을 소개했다.

그가 본지 기자에게 소개한 글은 이른바 ‘개인 블러그’ 게시판에 ‘신문고’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로써 필자는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그에 대해 “이재명 수사와 휴현철 분당경찰서장과 염덕길 그리고 경우회, 이는 검경이 어떻게 우리를 그동안 지해해왔는가를 보여주는 일면”이라면서 “한진 일가의 갑질부터 모조리 주요 범죄자를 끝없는 영장기각으로 국민을 기만해온 권력의 적폐를 하나도 청산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청산하지 못한다면 제2의 이재명, 제3의 이재명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경찰의 편파적인 수사에 대해 청산해야할 ‘적폐’라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특히 경찰의 이번(이재명 지사 조사 건) 언론의 가짜뉴스 플레이로서 추정되는 최근 몇가지 보도의 사례”라면서 “언론이 경찰과 커넥션 없이 자의적 기레기성 보도일 수 있음”이라고 일단 자신의 주자에 대해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에 나온 기사 내용을 정리한 듯 “증거 1,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 경찰조사 관련, 거짓말 논란 파문, 증거 2, KBS 이재명 보도 내용 중 ‘3차례 압수수색과 공무원들을 소환했다. 그 결과 필수절차인 전문의 대면 상담 없이 재선(이재명 지사의 친형)씨를 입원시킨걸 확인했다. 여기에 이 지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봤다’”라는 트위터 아이디 엔비(@arc****)의 “강제입원시도가 아니라 입원시킨거였어”라는 트윗글을 인용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증거로써 “보도는 성남시가 정신보건법에 의한 대면진단 절차를 진행하다 중단한 후, 못 견딘 가족들이 강제입원 시켰다는 주장에 아직 정확한 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성남시가 대면진단 없이 강제입원시켰다는 허위보도하는 KBS의 일면을 보여준다는 보도라고 하는 이재명 지사의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다시 “이전 KBS는 김부선씨의 대부분 주장이 허위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팩트체크 없는 인터뷰를 하였으며 이번 KBS24의 형님 ‘강제입원’이라는 심각한 가짜뉴스를 방송했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누가 보아도 경찰의 심각한 수사기밀 유출과 권력 그리고 언론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현 경찰은 이런 거짓 정보를 주고 방송은 사실확인 없이 전 국민에게 방송하는 사태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현 정부 여당에서 가만히 있다는 것은 검,경의 조작 수사를 묵과 내지 동조하고 있다는 것일까? 핸드폰 하나를 가져가기 위해서, 이런 분당경찰서에 대해 민주당은 아무 말도 없다”라고 경찰과 언론, 정부와 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덧붙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한 측근은 지난 3일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찰의 보여주기식 조사가 도를 넘고 있다”면서 “자제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정한 보안 속에서 이루어져야할 경찰 수사가 언론에 낱낱이 공개되고 있는데, 이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벗어나 공공연하게 ‘피의 사실을 공포함’으로써, 이재명 지사 망신주기 조사가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은 세간에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률가이자 오랫동안 행정을 직접 주관했던 법률 행정 전문가 이재명 지사가 분명히 법적으로 유의미하고 적법한 증거와 정황을 제출했을 것인데, 이재명 지사가 경찰을 고발할 결심을 굳혔다는 것은 경찰이 무리하고 공정치 않은 조사를 진행했다는 반증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경찰과 언론, 정부와 여당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 그 네티즌은 이어 “아래 몇가지 연관성으로 권력과 재벌 앞에서는 약하고 힘없는 국민에게 강한 이나라 시스템을 규탄한다”면서 유현철 현 분당경찰서장의 사진을 두 장 합성해놓고 ‘전 경찰청 대변인’이라고 소개한 다음 “분당경찰서의 악명은 장자연 사건의 증거 은폐설부터 시작한다. 양진호가 어떻게 지금까지 그렇게 갑질을 해 올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은 이 경찰서의 한 두가지 모순이 아닐 수 없다”면서 “또 이재명 지사의 무리한 휴대폰 압수를 통해 개인신상을 이용한 전방위 공격을 하겠다는 의미의 수상한 수사, 더 이상 국가적인 차원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도 현재 여당은 양진호에게 갑질을 당한 사무실에 아무말 없는 나몰라라 사원들과 똑같이 인권유린에 대해 열심히 묵인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다소 확장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지금 유현철 현직 분당경찰서장이 과거 염덕길 경우회회장으로부터 ‘경우회 명예회장’이라는 위촉장을 받는 장면을 사진으로 공개하고, “유현철과 염덕길, 경우회?”라고 의문부호를 붙인 다음, “유현철, 전 경찰청 대변인, 현 분당경찰서장, 성추문에 휩싸였음에도 지난해 12월 부임 ‘링크: 도와주세요. 이철성 경찰청장 성상납 의혹 제보후 정보경찰의 어린이 납치’”라는 글을 링크하면서, 분당경찰서장의 과거 경력을 폭로했는데, 해당 글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려져 있다. 그는 이에 더 나아가 염덕길 경우회장에 대한 약력도 소개하면서 “염덕길은 태극기부대로 성남에서 이재명 탄핵 종북집회 다수 개최한 경우회 회장”이라고 지적했다. 즉, 염덕길 회장의 ‘명예회장’ 위촉을 받은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이 이재명 지사의 사건을 제대로 공정하게 수사하겠느냐는 인식이다.

그는 이에 더 나아가 “경우회-사단법인, 현재 대한민국재향경우회법에 의하면 경우회의 정회원은 퇴직경찰공무원이며, 명예회원은 현직 경찰공무원이다. 이 경우회는 전국 경찰서마다 있다고 하며 막강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정치 관여가 금지된 단체이나 그러나 5개월간 1303회 집회신고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한민국재향경우회, 5개월간 1303회 집회 신고... 맞불집회 논란’이라는 과거 2014년 1월 16일자로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경우회의 ‘반국가 종북세력 척결’이란 주제로 신고된 집회 신고 관련 기사를 인용했다.

그는 이에 더 나아가 그간 경우회가 벌인 관제데모와 어버이연합 지원, 과거 박정희, 전두환과의 관계,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우병우 연루설 등 여러 가지 반국민적 비정상 인식의 비위행위들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조사한 염덕길 회장의 경우회와 그곳의 명예회장인 분당경찰서 유현철 서장을 연관 짓고 “이런 분당경찰서가 이재명 지사를 어떻게 공정하게 수사할 수 있느냐?”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