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조운선 '마도 1호선', 옛 모습 되찾아

진수식 진행...서해수중유물보관동에 전시할 예정 김유진 기자l승인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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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조운선인 마도 1호선이 옛 모습을 되찾았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고려시대 조운선인 마도 1호선을 복원하는데 성공, 26일 전남 목포에 위치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옆 광장에서 진수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마도 1호선은 지난 2010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수중 발굴된 고려시대 선박으로, 배 안에서 각종 곡물류와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류 등 다양한 유물이 발견돼 역사연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 배는 안에서 나온 목간(木簡)이나 죽찰(竹札)에 기록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1208년 전라남도 해남과 나주, 장흥지역의 지방향리가 개경의 대장군이나 별장 등 당시 권력자에게 보내는 물품을 싣고 개경으로 향하던 조운선임이 드러났다.

길이는 15.5m에 너비 6.5m, 높이 3.2m의 규모로 현재 용량으로는 약 3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절대연대가 확인된 최초의 고려시대 선박인 마도 1호선은 우리나라 선박 발달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연구소는 마도 1호선 복원을 위해 기존에 발굴된 고선박과의 비교 연구, 각종 문헌에 관한 조사, 선박 전문가의 조언 등을 바탕으로 기초설계, 실시설계, 조선공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해 3차원(3D) 복원 및 축소 모형을 제작했으며 이어 지난 3월부터 실물크기의 복원작업에 돌입한 바 있다.

마도 1호선의 특징으로는 ▲평평하고 활처럼 치솟은 저판(밑판) ▲휘어있는 통나무를 그대로 붙인 외판 ▲ 대나무를 사용한 1개의 돛 등을 들 수 있다.

부재 연결에는 참나무 못을 사용했으며, 짐을 많이 적재하기 위해 배의 양쪽 가장자리 부분인 뱃전이 넓은 편이다. 선재로는 소나무와 낙엽송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진수식 행사는 전남도립국악단과 목포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배서낭(배를 지키는 신) 모시기, 뱃고사, 돛 올리기, 배 띄우기, 항해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소는 앞으로 복원된 마도 1호선을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 건립 중인 서해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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