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8년 전 해체 이유..."두 명이 따로 밴드 하겠다고 나가"

2007년 해체 후 8년만에 정규 4집 발표 김유진 기자l승인2014.11.26l수정2014.11.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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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는 버즈의 민경훈.

밴드 ‘버즈’가 8년 만에 팬들 앞에 돌아왔다.

"1집을 냈을 때보다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음악 작업하면서 저희 의견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앨범은 없었어요. 정이 많이 가는 앨범입니다."(신준기·베이스) "저희에게 저희가 선물을 한 것 같은 기분이네요."(김예준·드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만들어본 게 처음이었어요.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윤우현·기타)

2003년 1집 '모닝 오브 버즈(Morning Of Buzz)'로 데뷔한 버즈는 '겁쟁이' '가시' '어쩌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지만 2007년 멤버들의 입대와 함께 해체를 맞았다.

"군대에 가야 하는 압박감과 스트레스 속에 스케줄을 계속 다니는 상황이었어요. 그 와중에 멤버 한 두명이 따로 밴드를 하겠다고 나가면서 해체 수순을 밟았죠."(윤우현) "회사에서 기계처럼 일하는 게 싫었어요. 제도를 따라가는 게 힘들었죠."(신준기)

어려움을 딛고 26일 공개되는 정규 4집 '메모라이즈(Memorize)'는 밴드의 과거와 현재를 절충한 앨범이다. 인트로, 히든 트랙을 제외하면 4곡의 발라드곡과 밴드 성향을 강조한 6곡을 실었다.

"1~3집이 발라드로 많이 알려졌어요. 이번 아니면 바꿀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죠. 이번 앨범은 저희가 밴드로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아요. 기회를 놓칠 수 없었죠."(신준기)

발라드곡 '나무'와 밴드 사운드가 부각된 '안녕'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밴드에게 전성기를 안겨줬던 발라드로 대중성을 취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동시에 선보이겠다는 포석이다.

"저희를 기다리는 많은 분이 발라드곡을 기다려주시는 걸 알아요. 예전 느낌이 묻어나는 감성적인 '나무'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죠."(김예준)

민경훈의 보컬 색깔이 달라지면서 ‘버즈’의 색깔은 옅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기승전결의 발라드 공식은 충실히 따랐다.

"음악을 들을 때 느꼈던 감정들이 제 음악에도 영향을 끼쳤죠.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바꾸기 시작했어요. 조금씩 인위적인 걸 없애서 노래를 솔직하게 전달하고자 했죠."(민경훈)

밴드 사운드를 강조한 '안녕'은 기존 팬들에게 낯익은 인상을 준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일렉트로닉 록 장르로 마지막 노래를 부르면서 사랑하는 여자를 잊겠다는 가사를 담았다.

"작업할 때 음악성에만 신경 쓰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저희가 같이할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했죠."(손성희)

한편 밴드는 12월 24~28일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펼치는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2003년 12월 펼친 첫 콘서트 타이틀 '해피버즈데이'를 살짝 바꿔 '리턴투 해피버즈데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외국 밴드 '롤링스톤즈'처럼 할아버지가 돼서도 기타를 들고 뛰어다닐 수 있는 열정있는 밴드가 되겠습니다."(윤우현)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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