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말하는 비밀, 유전자 진화 원리가 '열쇠'

서울대 연구실, '발성학습' 관련 유전자 유독 발달한 사실 밝혀 김유진 기자l승인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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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흉내낼 수 있게 된 유전자 진화 원리를 밝혀 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김희발 교수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 '국제 조류 계통분석 컨소시엄'이 48종 조류의 공통적인 8000여개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발성학습'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가 앵무새에게 특별히 발달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2일 밝혔다.

발성학습이란 같은 혹은 다른 종의 발성을 경험을 통해 배우고 모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이는 앵무과·벌새과 등 일부 조류와 사람·코끼리·돌고래 등 일부 포유류에서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바다.

연구진은 8000여개의 유전자 중 앵무새처럼 소리를 기억하고 흉내내는 능력을 담당하는 총 227개의 유전자를 규명해 냈다. 이 유전자는 48종 조류의 전뇌에 있는 기관인 '소리핵(song nuclei)'에서 차등 발현됐다.

이밖에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조류의 유전자 부위 크기가 포유류나 파충류에 비해 평균 27~50% 작고,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요소인 글로빈이 유의하게 보존적이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교 유전체 분석을 통한 조류의 유전체 진화 및 적응에 대한 통찰’이란 제목으로 국제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김 교수는 "향후 조류와 인간의 비교유전체 분석을 통해 언어질병의 원인을 찾아내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fallofpa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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