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천안시을)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변인 현안브리핑을 갖고 청와대가 비선실세 국정개입 핵심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천안시을)은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변인 현안브리핑을 갖고 청와대가 비선실세 국정개입 핵심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날 "유명을 달리한 최 모 경위 및 유서와 함께 한 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 관계자와 만나 '자백을 해라, 기소는 하지 않겠다'고 회유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문을 열고,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그 누구도 한 경위를 접촉한 사실이 없다던 청와대의 해명이 하루도 안 돼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박완주 의원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15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보고받았는데 회유가 없었다고 했으나 회유와 압박 청와대와 정부의 거짓말은 이제 검찰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 같다"고 예단했다.

박완주 의원은 "검찰은 수사를 축소 은폐하고 청와대는 관계자를 회유 겁박해 한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이번 고 최 경위의 사망이 검찰과 청와대의 압박 때문이었음을 언급하고, "검찰수사를 신뢰할 수 없고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박완주 의원은 나아가 "(검찰은)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하고 특검이 불가피하다"며 "청문회와 특검을 통해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하고 국회 운영위를 열어 관계자를 불러내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완주 의원의 발언 속기록 전문이다.
==========================================

박완주 의원

12월 16일 오전 현안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청와대가 비선실세 국정개입 핵심임이 드러났습니다.

유명을 달리한 최 모 경위 및 유서와 함께 한 모 경위가 청와대 민정수석 관계자와 만나 자백을 해라 기소는 하지 않겠다고 회유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그 누구도 한 경위를 접촉한 사실이 없다던 청와대의 해명이 하루도 안 돼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도 긴급현안질의에서 중간수사결과를 보고받았는데 회유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회유와 압박 청와대와 정부의 거짓말은 이제 검찰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축소 은폐하고 청와대는 관계자를 회유 겁박해 한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검찰수사를 신뢰할 수 없고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수사에 손을 떼야 합니다. 특검이 불가피합니다. 청문회와 특검을 통해 의혹의 실체를 밝혀야 합니다. 국회 운영위를 열어 관계자를 불러내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운영위 소집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한 달 동안에 임시회 상임위원회 일정 또한 조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이 국회마저 무력하게 하고 있는셈입니다.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보호막이 되지 말고 국민을 바라보며 국회운영위의 소집에 답할 것을 촉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