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연석회의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영교 대변인(서울 중랑갑)을 통해 현안브리핑을 열고 검찰 수사만으로도 밝혀진 사실이 많은데, 청와대와 검찰이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미 드러난 사실에 대한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새민연의 서영교 대변인은 이날 "어마어마한 일들이 구중궁궐안에서 진행되고 있었다"며 "한 언론사(세계일보)의 보도가 없었더라면 아무도 모르게 지나갈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고 "(세계일보가 보도한 내용들은) 정권이 끝나고서야 밝혀질 일이었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서영교 의원은 "그런데 ‘대통령동생과 비선실세의 권력암투’, ‘문고리3인방의 인사개입’ 등 박근혜정부 2년간의 적폐가 그 실체를 드러내나 싶었는데 또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고 사실 은폐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서영교 의원은 "정윤회 문건의 실체는 없었으며 단지 박관천 경정의 상상력에 의한 1인극인 것으로 검찰수사 결론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최 경위에게 유출의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검찰수사 결론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그러나 "1월초 작성된 ‘정윤회 문건’의 내용은 공직기강비서관과 민정수석, 대통령비서실장에게까지 전달되었는데도 청와대는 아무런 조치도 안 취했고, 3월말 정윤회씨가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를 미행했다는 박지만씨측근발 언론보도가 나와서 정윤회는 고소했지만 대통령께 누가 될 일인데도 8개월간 박지만씨는 아무런 조치도 안 취했다"고 사실적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 의원은 나아가 "정윤회문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청와대는 7인회가 그 배후라는 감찰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하는데, 박지만씨와 친분이 있는 7명이 구성원이라는 내용이었다"며 "'박지만과 정윤회의 권력암투' 를 드러낸 자료라 그런지 검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 허위감찰자료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서영교 의원은 정윤회 씨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정윤회 씨의 딸과 관련 승마협회에 대한 문체부의 감사가 있었는데, 그 감사에 대통령께서 문제제기하며 국장과 과장이 경질되었고 문체부인사에 김종차관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개입이 있었다는 문체부 전 장관의 증언이 나왔는데도 개입되었다는 당사자 그누구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서영교 의원은 끝으로 "실제 어마어마한 일들이 진행되었는데 검찰은 이대로 덮을 것 인가? 한 달가량 나라를 뒤흔들었는데 검찰은 연루된 의혹에 손도 안대 고 밝히지도 않은 채 단순한 1인의 자작극으로 덮을 것인가?"라고 반문하여, 유야무야 끝나려는 비선실세와 정윤회, 박지만 관련 세간의 의혹을 수사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한 후속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