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20분께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내 해양 제5안벽(시운전 선박이 정박하는 부두)에서 선박 겸 해양구조물 건조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이모(23)씨가 엘리베이터와 엘리베이터 통로 내 구조물 사이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울산지청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설치 도중 엘리베이터에 협착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겼다.

 

울산지청은 해당 작업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지청 관계자는 “이제부터 관리감독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울산지청의 작업중단명령으로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이 중단됐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김덕규 노동안전실장은 “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원래 하던 일이 아닌데도 일손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파견됐다. 경험도 없고 교육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일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