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베트남전쟁 때 무자비했잖아요?"

'한일관계 갈등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고까지 주장하고 나서... 김한주 기자l승인201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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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고위 관리를 지낸 일부 인사들의 한국 트집 잡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모두 일본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으로 밝혀져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전 미국 상무부 차관인 로버트 샤피로는 지난 달 17일 유투브에 3분 짜리 영상을 올려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동영상은 한국 정부 흠집 내기를 목적으로 공개되었다. 영상에서 샤피로 전 차관은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일 관계 갈등의 책임은 한국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 속 샤피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이후 일본이 한국인 위안부 희생자들에 대한 보상금으로 8억 달러를 지불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전쟁 이후 한일 관계가 완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오래된 상처들이 아직까지도 치유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이유는 바로 한국 정부의 옳지 않은 행정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샤피로 전 차관은 베트남 전쟁에서 한국 군인들이 민간인에게도 잘못을 많이 저질렀다고도 덧붙였다. 한일관계의 책임을 전적으로 떠넘긴 것으로 모자라, 사실관계에 기초하지 않은 '가설'을 마치 사실인 양 역설하고 있다. 현재 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조회 수는 10만 건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이다.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국 국가정보국장 출신인 데니스 블레어 역시 노골적으로 한국 흠집내기에 앞장서고 있다. 블레어는 "한국이 베트남전에서 아주 무자비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으며 지금까지도 베트남에서 그 행동이 원망을 사고 있다"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자 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어느 나라도 과거 전쟁범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논리에 근거한 것으로, 일본의 전범 행위 자체를 희석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편 데니스 블레어는 현재 태평양전쟁 A급 전범 용의자 출신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설립한 사사카와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사사카와 재단은 현재 워싱턴 싱크탱크를 주무르는 큰손으로, 일본 관련 세미나를 직접 주관, 개최하고 후원하면서 미국 정부 관료조직 내의 친일 여론 형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앞서 언급한 샤피로 전 차관이 회장 직을 맡고 있는 경제안보 컨설팅 업체 소네콘 역시 일본 기업을 주로 자문하고 있어 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의 배경에는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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