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부엉이' 출처 = 개그콘서트 화면 캡처

어제(11일) 저녁 방영된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인 '부엉이'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저녁 방영된 KBS의 장수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서는 새로운 코너인 '부엉이'를 선보였다.

부엉이로 변장한 개그맨들이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코너인데 일부 부분에서 논란이 생겼다.

내용 중간 길 잃은 조난자가 나타나는데 부엉이가 자신을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며 길을 알려주려고 하자 조난자는 부엉이를 따라가게 된다.

그 후 부엉이와 조난자는 무대 뒤로 사라지는데 이와 동시에 비명소리와 '낭떠러지잖아'라는 말이 나온다. 이윽고 등장한 부어이는 '쟤는 날지 못하나봐'라고 말한다.

이 부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베 논란에 휩싸였는데 그 이유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망한 곳이 부엉이 바위이며, 이것을 기존 일베 유저들이 고인을 희롱하는 용도로 자주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공영방송인 KBS에서 '부엉이', '낭떠러지' 등 논란이 될만한 거리를 개그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 사전 녹화과정이나 편집과정에서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고려할 수 있었던 점 등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았던 개그콘서트가 이 상황에 대해 어떤 해명을 할 지 주목되고 있다.